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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락 오바마 제44대 미 대통령 취임


" height=162 alt="Barack Obama, with wife Michelle at his side, takes oath of office from Chief Justice John Roberts at US Capitol, 20 Jan 2009
" hspace=2 src="https://author.voanews.com/korean/images/ap_obama_oath_michelle_20jan09_eng_175.jpg" width=190 vspace=2 border=0>

미국 230년 역사에 신기원이 열렸습니다. 흑인 출신인 바락 오바마는 오늘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의 재건'을 강조했습니다.

바락 오바마가 20일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오바마는 이날 오전 12시5분 워싱턴 국회 의사당 앞에서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미국민과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른 손을 들고 대통령 선서를 했습니다. 미국 건국 233년만에 첫 흑인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취임식은 오전 11시 20분에 시작됐습니다. 전임자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그리고 전직 대통령들이 취임식장에 오르자 행사 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장이 취임식 개막을 알렸습니다. 이날 취임식은 목사의 기도와 축하 공연 그리고 부통령과 대통령 선서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12시 5분 오바마는 연방 대법원 판사 앞에 섰습니다. 오바마는 지난 1861년 링컨 대통령이 사용하던 성경에 왼손을 얹고 오른손을 들어 대통령 선서를 했습니다.

"오바마는 미국 헌법을 수호하고 최선을 다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가 대통령 선서를 마치자 취임식장 앞 워싱턴 몰-광장에 모인 2백만 관중들은 큰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통해 '새로운 미국'을 건설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오바마는 현재 미국이 경제 위기와 함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사태라는 도전에 직면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상황을 방치할 경우 미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는 미국은 이 같은 도전을 능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면과 정직, 용기와 공명정대함, 인내와 애국심 같은 가치라며 오늘부터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미국을 만들기 위해 일어 서자고 역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부터 자신감을 갖고 미국의 재건에 앞장 서자고 말했습니다."

외교 분야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문제 해결과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상의 독재자와 부패한 정권에 대해 "당신들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있다며 그러나 당신이 정책을 바꿀 경우 미국은 기꺼이 손을 내밀 준비가 돼있다고"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슬람권 국가들에 대해 미국은 이슬람 국가들과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에 기초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치고 의회에서 열리는 오찬 행사에 참석한 뒤 의사당에서부터 백악관이 있는 펜실베이니아가 1600번지까지 기념 행진을 벌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에 들어간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에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각종 축하 행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날 오바마의 역사적인 취임식을 지켜보기 위해 워싱턴에는 20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새벽부터 행사장에 모여들어 혼잡을 이뤘으나 경찰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 소란이나 무질서 행위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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