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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미국은 세계 지도력 회복해야’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부시행정부가 인권관련 미국평판에 상당한 치명타를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바락 오바마대통령 당선자에게 인권문제를 새 행정부의 국내외정책과 안보정책의 핵심사안으로 삼아, 인권에 관한 미국 입장을 새롭게 전면에 부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케네스 로스'사무국장은 부시대통령의 지난 8년간의 정책은 세계적으로 인권신장의 원동력이어야 하는 미국의 위신을 실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인권보호법 시행을 거부하는 중국과 에집트,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러시아 같은 나라들이 오히려 인권문제에 있어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로스사무국장은 부시행정부가 인간의 기본적 자유에 개의치 않고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세계 인권수호국으로 서의 위상을 상실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자체 인권관행 때문에 많은 경우, 사실상 인권수호국이 되기를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고문이나 실종 또는 재판없는 구금에 항의했던 미국이기에, 위선적인 요소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또다른 요인이라고 로스사무국장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부시행정부의 인권침해적인 정책을 번복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신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로스씨는 말합니다.

최신 보고서에서 휴먼 라이츠 워치는 바락 오바마당선자의 새 행정부에게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만 미군 구금시설을 폐쇄하고 현재 수감되어 있는 모든 테러 용의자들을 석방하거나 기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로스씨는 다른나라들도 수감자들을 다른곳으로 이관하려는 미국노력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관타나모시설은 처음에는 부시행정부만의 문제였을 수 있지만 지금은 모두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다른나라 정부들은 오바마 새대통령이 가능한한 신속히 관타나모시설을 폐쇄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로스씨는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로 인한 인권침해 사례들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또한 여러나들에서의 정치적 탄압들을 수록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남아공화국이 이웃 짐바베에서 조성되고 있는 분란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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