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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서민 가입할수 있는 의료보험 만든다"


바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는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의료보험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톰 대슐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밝혔습니다. 미 의회 상원의 민주당 대표였던 톰 대슐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발표한 각료 지명자들 가운데 제일 먼저 어제 (8일)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톰 대슐 지명자는 상원 보건복지, 교육, 노동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의료보험 체제를 개혁하는 데는 치솟는 의료비와 무보험자 증가 등 난관들이 있다면서 자신의 개혁 방향을 밝혔습니다.

대슐 지명자는 지난8년 동안 의료보험료가 두 배로 올라 많은 가정이 의료보험과 주거, 식품비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슐 지명자는 의료보험 체제의 위기는 미국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한 가지 사례로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네럴 모터스가 철강제 구입보다 의료보험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대슐 지명자는 미국은 현재 심각한 비용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불과 10년 내에 상황이 두 배로 악화될 것임을 모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슐 지명자는 또 부시 행정부에서 기업과 너무 가까워져 있다는 비판을 받는 식품의약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식품의약국 FDA가 약품과 의료기기들의 안전 문제에 관한 FDA자체의 과학자들이 내리는 결론을 무시하거나 억압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슐 지명자는 의원들의 이 같은 지적을 적어놓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대슐 지명자는 과학 중심의 환경을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하면서, FDA 업무 과정에서 이념과 정치, 인적 요인들을 배제하고 과학자들에게 일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 교육,노동 위원회의 에드워드 케네디 위원장은 뇌종양 수술 뒤 처음으로 청문회를 주재하면서 대슐 지명자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케네디 위원장은 대슐 지명자가 보건의료 보험체제 개혁의 시급성과 과제를 알고 있으며, 미국인들이 느끼는 의료비용 상승의 중압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료보험 위기 해결에 관한 책을 저술한 톰 대슐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는 상원에서 무난히 인준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보건복지, 교육, 노동위원회는 대슐 지명자에 이어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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