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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주택가격 하락, 이혼 방해 요소 –뉴욕 타임즈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연철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 오늘도 거의 모든 미국 신문들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뉴욕타임스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수 십 년 만의 최대 규모의 공세가 빠른 시일 안에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면전을 선언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망자가 350명을 넘었고 그 가운데 민간인이 약 60명이라는 유엔 당국자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또 이 신문은 별도의 분석 기사를 통해, 하마스가 6개월 간의 휴전을 끝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재개한 것은 팔레스타인 주민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 세력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진행자 = 그런가 하면 뉴욕 타임스는 오늘 미국 경기침체와 관련한 기사들을 1면에서 나란히 전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네, 먼저, 주택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혼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과거의 경우, 부부가 이혼할 경우 살고 있던 집을 팔아 반씩 나눌 수 있었지만, 최근 주택 가격 폭등과 거품 붕괴를 겪으면서

주택가격보다 빌린 돈이 더 많아 집을 팔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혼이 과거에 비해 더욱 복잡해 졌으며, 일부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일거리가 줄어들거나 이혼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사로, 미국 자동차 산업이 휘청거리면서 흑인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해 말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 달 까지 일자리를 잃은 자동차 업계 흑인 근로자는 약2만 명이며, 고용 감소율은 13.9%로 제조업 분야 전체 근로자의 고용 감소율 4.4%의 3배가 넘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약 1백 년 전 수 백만 명의 흑인들이 남부 농장을 떠나 북부의 공장으로 대거 이동한 이후 흑인들은 미국 자동차 산업과 운명을 함께 해 왔다며, 자동차 회사들이 인종차별이 없는 지상낙원은 아니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제공했기 때문에, 특히 제대로 교육을 받지 흑인들이 중산층으로 상승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 산업이 휘청거리면서 많은 흑인들이 꿈이 좌절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계속해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한 후 가자 지구 내 다양한 하마스 지지 조직 등으로 공습의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와 별도로, 팔레스타인 일가족 5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지난 29일 아침,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의 자발야 난민촌에 있는 올해 16살 소녀 이만 발루샤의 집이 파괴됐습니다. 다행히 무너진 벽돌 더미에 몸이 반쯤 갇혀 있던 이 소녀는 무사했지만, 사방에서 엄마를 찾는 소리가 들렸고, 빨리 꺼내달라는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무너진 벽돌 더미에 갇혀 있던 4살짜리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지만, 곧 바로 숨을 멈췄습니다. 이어 여기 저기 쓰러져 있던 나머지 4명의 자매들의 목소리도 잦아들고 결국 숨졌는데, 이들 5명의 자매들의 나이는 4살에서 17살의 어린 소녀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계속되는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으로 인해 가자 지구의 민간인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 그런가 하면,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면 단신란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국립교향악단 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북한 매체를 인용해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지난 8월의 와병설 이후 대규모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계속해서 유에스에이 투에이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죠?

이= 그렇습니다. 가자 지구 위기 속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비난전이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의 하마스 표적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고 있고, 하마스는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등 미국의 촉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 그런가 하면, 유 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에서 학교를 지을 때 대기 오염 문제가 고려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특별 취재 기사를 1면에 실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네, 이 신문이 8개월 동안 산업 공해가 미 전국의 학교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4백35개 학교들이 3년 전 공해 문제로 폐쇄된 오하이오 주의 한 학교 보다 더 큰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10%인 43%의 학교들이 지난 10년 사이에 문을 연 학교들이라면서, 학교를 지을 경우 주변 환경이나 범죄, 먼지와 소음 등에 대해서는 우려하면서도 대기 오염 문제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이를 규제할 법률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경제 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 신문 소개해 주시죠?

이= 네, 미국 정부가 위기에 처한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 모터스의 미래에 결정적인 금융부문 자회사 GMAC에 60억 달러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을 머리 기사로 실었습니다.이 같은 지원은 자동차 산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무제한적으로 확대되는 신호탄이라고 풀이하면서, 재무부는 29일, 자동차 산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당초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부실자산인수 프로그램 내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은 미국에서 전당포를 찾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이 늘고 있다는 기사도 1면에 실었습니다.

그 동안 전당포의 단골 고객은 연 소득 2만 9천 달러 이하의 저소득층 가구였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중산층은 물론 상류층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주식 가격이 폭락하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일자리 마저 잃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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