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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원 옥수수, 3일 남포항 도착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 50만t 중 여섯 번째 선적분인 옥수수 2만1천t이 당초 예정됐던 연말을 넘겨 1월 3일 남포 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비정부기구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번 선적분은 미국의 비정부기구들이 자강도와 평안북도에서 배분하게 됩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 50만t 중 여섯번째 선적분이 1월 초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비정부기구 관계자는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옥수수 2만1천t이 미 국적선 '이스턴 스타(Eastern Star)' 호에 실려 1월 3일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며칠 전에 옥수수 2만1천t 분배 감시를 준비하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식량은 머시 코어, 월드 비전, 사마리탄스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 미국의 5개 비정부기구들이 평안북도와 자강도 내 25개 군에서 분배하게 됩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여섯 번째 선적분이 올해 안에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1월19일 무렵에는 미국 정부의 일곱 번째 선적분인 '옥수수와 콩 혼합물'(Corn-soya blend)과 식용유 총 4천9백40t이 남포 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 물량도 비정부기구들이 맡아 평안북도와 자강도 지역에서 분배할 계획입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한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은 지난 8월 이래 중단된 상태입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어 구사 요원 배치 문제와 관련한 북한 측과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주 커트 통 국무부 한국과장을 평양에 보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월 17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만1천t의 옥수수가 12월 말 이전에 북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며, "이번 선적분은 전적으로 세계식량계획이 분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비정부기구 관계자는 "이번 6차 선적분은 미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에 분배를 맡기려다가, 미-북 간 분배 감시 협상이 성과를 얻지 못하자 비정부기구들에 맡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정부기구들은 불과 며칠 전에 식량 인수를 통보 받아 완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WFP 소속 요원들의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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