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소국 기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25일 권력이 교체됐습니다.
이에 앞서 기니 육군 소속인 무사 카마라 대위는 지난 23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쿠데타 지도자인 카마라 대위는 군병력을 동원해 정부를 해산하고 헌법 중단을 선언한 다음 통행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쿠데타 세력은 수아레 기니 총리에게 '24시간 안에 투항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지난 이틀간 숨어 있던 수아레 총리는 25일 30명의 정부 고위 관리들과 함께 한 부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아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쿠데타 지도자인 카마라 대위를 '대통령 각하'라고 부르며 "나와 정부는 쿠데타 지도부의 처분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유엔과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그리고 미국은 이번 쿠데타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