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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원 대북 식량 5천t, 1월 19일 도착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 50만t 중 일곱 번째 선적분이 다음 달 중순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선적분은 약 5천t 으로 '옥수수와 콩 혼합물' (Corn-Soya Blend)과 식용유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약 5천t의 식량이 다음 달 중순 북한 남포 항에 도착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비정부기구 관계자는 24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1월 19일까지 남포 항에 '옥수수와 콩 혼합물'(Corn-soya blend)과 식용유 총 4천9백40t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앞서 미 국적선 '매리 앤 허드슨 (Mary Ann Hudson)'호에 실려 11월 중순 남포 항에 도착한 옥수수와 콩 2만5천60t과 마찬가지로, 이번 선적분도 미국의 비정부기구 NGO들이 미국 정부 예산으로 독자적으로 구매한 식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식량은 머시 코어, 월드 비전, 사마리탄스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 5개 미국 비정부기구들이 평안북도와 자강도 내 25개 군에서 분배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이 시작된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4만3천3백30t의 식량을 전달했습니다. 이 중 4만5천2백60t은 비정부기구들을 통해 분배됐고, 나머지 9만8천70t은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함경남북도와 양강도, 강원도, 황해남북도, 평안남도, 평양 등 8개 지역에 분배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2월 말 이전에 6차 선적분 옥수수 2만1천t이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앞서의 비정부기구 관계자는 현재 북한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의 한국어 구사 요원들에게 입국사증을 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때문에 WFP를 통한 대북 식량 지원을 지난 8월 이래 중단하고 있으며, 지난 주에는 커트 통 국무부 한국과장 등 정부 관계자들을 평양에 보내 북한 당국과 분배 감시 문제를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비정부기구 관계자는 " 북한 내각의 국가조정위원회 (National Coordinating Committee for WFP)는 한국어 구사 요원 배치가 자신들이 세계식량계획과 체결한 식량 지원 관련 양해각서 (Letter of Understanding)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WFP와 북한 국가조정위원회 간 양해각서를 보지 못해 누구 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미국 정부는 WFP와 NGO들이 비슷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NGO들은 조미민간교류협회 (Korea America Private Exchange Society)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한국어 구사요원 배치'를 분명히 명시했다며, "NGO 소속 요원들은 전원 북한 당국으로부터 입국사증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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