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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라크서 완전 철군


이라크에 파병됐던 한국 군 병사들이 전원 철수해 서울에서 열린 환영행사를 끝으로 정식 해체됐습니다. 한국인들은 지난 4년 간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갖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라크에서 평화.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19일 서울로 무사히 귀국한 5백19명의 한국 군 자이툰 부대원들을 환영하는 군악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2004년 3천6백 명 병력으로 파병된 자이툰 부대는 4년 3개월여 만에 임무를 마치고 철수를 완료, 해체됐습니다.

지난 2003년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한 뒤 각국에서 파견된 군인들은 이라크에서 치안 안정을 지원했으며, 한국 군은 한때 이라크 주둔 외국 군대 중 3번째 규모였습니다. 비전투 군인들로 구성된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 북부의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활동했습니다.

자이툰은 아랍어로 '올리브'를 뜻하며, 올리브는 평화를 상징합니다. 자이툰 부대는 주로 민간 재건 활동과 의료 봉사와 같은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아랍어로 '그대와 함께'라는 뜻의 다이만 공군부대는 이라크 이웃국가인 쿠웨이트에서 자이툰 부대를 지원했습니다. 다이만 부대 역시 19일 자이툰 부대와 함께 귀국했습니다.

[다이만 부대 박진용 참모장] "무사히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를 하고, 귀국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은 한국 국내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왜 자신들이 중동 국가의 문제에 휩쓸려야 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처음 이라크 파병을 명령한 노무현 전 한국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군사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파병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는 2만8천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은 1950년에 있었던 북한의 한국 침략과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한국의 안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파견됐던 한국군의 마지막 부대가 4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18일 귀국했습니다.

이들 장병들의 귀국으로 한국은 이라크에 파견했던 3천6백 명의 병력을 모두 철수했습니다. 한국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을 지지한 나라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습니다.

오늘 귀국한 한국의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 북부 도시 아르빌에서 재건사업과 인도주의 지원업무를 담당했고, 다이만 부대는 쿠웨이트 공군 기지에 주둔하면서 자이툰 부대를 지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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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group of South Korean military personnel deployed to Iraq have returned home, ending the country's four-year mission.

More than 500 soldiers were greeted today (Friday) by a formal ceremony when they arrived in Seoul.

The soldiers are the last of the original 36-hundred personnel deployed to Iraq -- the third-largest foreign contingent deployed to support the U.S.-led invasion.

The non-combat "Zaytun" unit engaged in civilian reconstruction and humanitarian aid in the northern Iraqi city of Irbil. An air force unit named "Daiman" supported the ground forces from its base in neighboring Kuwait.

"Zaytun" is Arabic for olive branch, while "Daiman" is Arabic for "always with you."

The deployment stirred controversy in South Korea, but the government argued it was necessary to cement its alliance with Wash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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