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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신발 봉변’ 주인공, 아랍권에서 영웅돼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유미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먼저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신발 봉변'을 당할 뻔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라크 전쟁은 아랍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추락한 전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최근의 여론 조사 내용을 전하고 있는데요, 응답자의 3분의 2는 이라크 전쟁은 싸울 가치가 없는 전쟁이며, 70%는 바락 오바마 당선자는16개월 내 미군을 이러크에서 철수하겠다는 자신의 선거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역시 '신발 봉변'과 관련한 소식인데요,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졌던 문타다르 알 자이디 기자가 하룻밤 사이에 아랍권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알 자이디는 앞서 이라크의 전쟁 미망인들과 고아들을 인터뷰 하면서 한 때 편집장에게 부시 대통령을 만나서 신발로 때리고 싶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 올 초에는 기습공격을 수행하는 미군에 체포돼 하루 구금되기도 했었고, 3월에는 미군 공습으로 인한 건물 잔해에 매몰된 어린이들을 취재하기도 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유일하게 도박이 허용되는 곳,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지난 6월부터 실시된 중국 정부의 마카오 비자 발급 제한과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2년전 만 해도 연간 카지노 수입이 70억 달러에 이르러 미국의 라스베가스를 능가했던 마카오의 관광객 수는

지난 10월 작년 동기에 비해 26%나 감소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뉴욕타임즈 신문입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로 잘 알려진 캐롤라인 케네디(51)가 힐러리 클린턴 의원의 국무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뉴욕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한다는 기사 1면 머릿기사로 실렸습니다. 캐롤라인 케네디는 그동안 아버지의 유산을 관리하며 예술 분야에서 일하면서 조용한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케네디 가문의 비운의 가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암살됐고, 남 동생 존 케네디 2세는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막내 삼촌인 에드워드 케네디(76) 상원의원은 현재 뇌종양 수술을 받아 은퇴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기자: 연말 연시 연휴를 앞두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들에게 2달러 미만으로 급락한 휘발유 가격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신문은 이 같은 휘발유 가격 급락으로 전세계 대규모 석유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때 갤론 당 4달러를 호가했던 휘발유 가격은 현재 전국 평균 1달러 66센트로 떨어졌는데요, 문제는 주요 석유 사업의 지체는 앞으로의 석유 공급에 차질을 가져와 경제 회복과 함께 또 다시 석유값 파동이 예상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엠시: 오바마 행정부의 교육부 장관으로 하바드 대학 출신의 아른 덩컨 시카고 교육감이 내정됐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덩컨 교육감은 개혁 성향의 교육자로,2001년부터 7년간 미국에서 3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를 담당해 왔는데요, 공교육 향상과 양질의 교사 임용이 그의 지론이라고 하는군요. 또 그는 교사와 노조와도상호 존중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시: 다음은 월스트리저널 신문입니다.

오바마 당선자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자리를 뇌물을 받고 팔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라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미국 일리노이주 하원이 그에 대한 탄핵을 위한 첫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비리를 조사할 특별위원회는 민주당 12명과 공화당 9명으로 구성되며, 조사를 통해 주지사에 대한 탄핵을 권고할 수 있게 되고, 탄핵 권고가 나오면 하원이 주지사에 대한 탄핵 소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태국 민주당의 아비싯 웨짜지와 총재가 태국의 제 27대 총리로 선출되면서, 정국 혼란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그동안 현 정권이 부패혐의로 축출된 탁신 시나와트라 전 총리의 허수아비 정권이라며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돼 왔었습니다. 신문은 하지만 태국의 새 총리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추지 못한데다가 군부와의 연계 의혹도 깊어지고 있어 앞으로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자: 다음은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지금까지 미 의회와 자동차 3사들은 구제 금융안을 논의하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파산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파산한 회사의 제품을 사려고 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주장과 달리 최근의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회사의 파산은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75%가 자동차 회사 파산과 그 회사 제품의 구매 결정은 무관하다고 답했다고 하는군요.

엠시: 곧 성탄절과 연말 연시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이번 연휴 기간 중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었다는 소식입니다. 여행업계와 항공 업계에서는 막바지 대규모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한결같이 여행객 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공격이래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여론 조사 소식을 한 가지 더 전해드리면요, 현재 경제 위기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이 아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현재의 경제 위기가 일생 일대의 최악이라고 답변했다고 하는데요, 이 수치는 지난 9월과 비교해 40%나 증가한 것입니다. 또 앞으로 2년 안에 미국이 경제 공황(depression)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하는 질문에 79%가 그렇다고 답변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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