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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부시 대통령 이라크 방문 중 ‘신발 맞을 뻔‘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유미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먼저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 이라크의 안보협정을 기념하기 위해 14일 이라크를 비밀리에 방문했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 신발 사례' 봉변을 당할 뻔한 소식이 일면에 사진과 함께 머릿기사로 크게 실렸습니다 . 부시 대통령은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을 끝내고 '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안전과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며,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기자회견 장에 있던 한 아랍권 기자가 "이 전쟁은 끝났다. 이것이 이별의 키스다"고 외치며 신발을 던진 것입니다. 아랍 문화권에서 사람에게 신발을 던지는 것은 가장 큰 모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집트 통신사인 오라스콤텔레콤(Orascom Telecom)이 15일부터 북한에서 3G 이동통신 (휴대폰) 사업를 실시한다는 소식 실렸는데요, 신문은 주민 대다수가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북한에서 과연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누가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신문은 또 러시아 출신 한반도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휴대폰 서비스 실시로 북한 정권의 주민 통제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는 아직 섣부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과연 개들이 질투심을 느낄까요?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인 개가 사람과 마찬가지로 질투심과 당혹감 등 섬세한 감정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 내용 전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A와 B라는 두 마리 개에게 주인이 지시를 내리고, A가 그 지시를 따랐는데 B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반복했더니, 결국 화가 난 A가 더 이상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B가 없는 자리에서 A혼자에게 지시를 내리자 A는 그 지시를 끊임없이 따랐다는 것입니다. 공평한 취급을 원하는 개의 분노, 인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요?

진행자: 다음은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미국 내 실업률이 몇 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많은 주들이 재정 난으로 실업수당 지급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실업수당 지급을 위한 주정부 자금이 이미 바닥난 주는 인디애나 주와 미시건 주이며, 다른 30개 주는 앞으로 몇 달 사이에 자금이 바닥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합니다. 이들 주들은 연방정부에 융자를 요청하거나 주 내 기업들에 세금을 올리는 방안을 간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미국의철도업관련종사자들은부상혹은질병등으로정상적인업무를할수없을때는상해수당(disability )을청구할수있는데요, 이를감독하는 연방 기관이 시카고에 위치한 '철도청 은퇴자 위원회 (Railroad Retirement Board)'입니다. 그런데'뉴욕타임스' 신문은철도청 은퇴자 위원회가 지난 2년 동안 공식 회의를 한 번도 갖지 않았고, 접수된 상해수당 요청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거의 모두 승인하는 등의 직무 를 유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회가 1946년 승인한 법에 따라 설립된 이 기관의 자산 규모는 3백 4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신문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월스트리저널' 신문입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후임 상원의원직을 돈을 받고 팔려고 했던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 스캔들로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이 사건에 램 이마누엘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관여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이매뉴얼 내정자는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 측에 상원 의원 후임자 후보 명단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바마 당선인 측은 후보명단 제출은 관행에 따른 것일 뿐 어떤 대가도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국책 주택담보대출 업체 패니매가 대출상환 불가능으로 차압에 넘어간 주택에 세들어 사는 세입자들이

계속해서 그 집에 머물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는 기사 실렸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세입자들에 대한 퇴거 조치에 대항해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법률단체들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인데요, 새로운 조치는 오는 1월 9일부터 실시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의 5백억 달러대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와 피해자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연방수사국(FBI)과 증권거래위원회는 뉴욕에 위치한 매도프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결과 미국 최대 상업부동산 투자신탁 보스톤프로퍼티스의 모티머 주커맨 회장과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의 재단,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선기관, 그리고 민주당의 프랭크 로텐버그(Frank Lautenberg) 상원의원 등 다수의 유명인사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다음은 '유에스에이 투데이스' 신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위험한 주택 융자를 받은 사람들이 융자금을 갚지 못하기 때문에 집을 잃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늘어나는 직장 해고가 차압 주택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사람들이 직장을 잃으면서 주택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현재 실업 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들이 4백 30만명에 이르고 그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주택 경기가 회복이 더 더디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 오는 1월 2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는 많게는 4백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내셔널 몰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던 때는 1965년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의 취임식으로, 당시 1백20만명이 몰렸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예상되는 사상 최대의 인파 외에도 최초 흑인 대통령 취임이라는 인종적인 이유 때문에 경호 임무에 큰 비상이 걸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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