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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대한항공기 납치 사건 40년 만 송환운동


지난 1969년 발생한 대한항공 KAL 여객기 납치 사건을 기억하시는지요. 북한의 고정간첩에 의해 한국의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던 비행기가 북한으로 납치된 사건인데요, 사건 발생 39년 만에 피랍자 가족들이 송환 운동에 다시 나섰습니다.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와 피랍탈북인권연대 등 한국의 민간단체들은 11일 서울에서 세계인권 선언 60주년 기념 북한인권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1969년 KAL기 납치 사건' 다큐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 황인철 대표는 "사건이 발생한 지 39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선 잊혀진 옛 일이 됐지만 피랍자 가족들에겐 어제 일처럼 생생하고 그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대대적인 송환 촉구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자리에만 앉아 있었던 우리 가족들입니다. 인권을 생각하시고 인권이 이 세상에 가장 보편적 가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 가족들의 아픔을 새겨봐 주시구요,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황인철 대표와의 인터뷰를 들으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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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지난 1969년 12월 11일 KAL 여객기 YS-11기가 한국의 강릉비행장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중 대관령 상공에서 납치돼 북한의 함경남도 선덕비행장에 강제착륙한 사건입니다. 당시 한국 정부는 납치범이 북한의 고정간첩 조창희라고 발표했었습니다.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1970년 2월14일 판문점을 통해 납치된 50 명 가운데 39 명만 송환하고 기장 유병하 씨 등 승무원과 탑승객 등 11 명은 돌려 보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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