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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베이징 북핵 6자회담, 전망 밝지 않아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 중국 베이징에서는 오늘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 6자회담이 열렸는데, 각국 대표들의 표정이 어두운 것을 보니 문제가 잘 안풀리는 모양이죠?

답)그런 것같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가 8일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미국, 북한, 중국, 한국, 일본,러시아 6개국 대표들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 모여 북한 핵문제를 논의했으나, 회담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문)회담 전망이 어둡다니, 좀더 구체적으로 회담 분위기를 전해주시죠?

답)텔레비전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6자회담을 열 때는 대개 6개국 대표가 모여서 손을 잡고 악수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 날은 아무런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또 각국 대표들의 표정도 한결같이 어두웠습니다.

문)이번 회담의 핵심은 '시료 채취'를 명문화 하느냐 하는 것인데, 이 문제를 놓고 견해차가 큰 모양이죠?

답)그렇습니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시료 채취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북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시료 채취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북한은 왜 시료 채취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까?

답)시료 채취에 대해 북한은 2가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시료 채취 문제는 경제적 보상과 미국과 북한 관계가 정상화 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구요. 또 다른 것은 '시료 채취는 가택 수색을 시도하는 주권 침해 행위'라는 것입니다.

문)북한의 주장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습니까?

답)관측통들은 시료 채취에 대한 북한의 2가지 주장이 모두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북한이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고 싶으면 시료 채취를 적극적으로 해서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미-북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바른길입니다.또 시료 채취가 주권 침해라는 주장인데요. 시료 채취는 핵무기 개발을 막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전세계 국가가 자발적으로 허용하는 것입니다. 만일 북한의 주장이 맞는다면 미국, 일본, 유럽 국가들이 모두 주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는 사실도 아니고 잘못된 주장입니다.

문)하나 더 궁금한 것은, 현재 미국은 정권 교체기인데,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시료 채취를 거부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어떻게 볼까 하는 것인데요?

답)관측통들은 만일 김정일 위원장이 미국의 차기 오바마 대통령을 의식해 시료 채취를 거부한다면 이는 오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 용의를 밝힌 것은 사실이지만, 오바마의 핵심 정책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진정 오바마 정권과 거래를 하고 싶으면 시료 채취에 선선히 응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문)최 기자, 북한의 곡물 생산량 추청치가 나왔다구요?

답)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10년 이상 대북 식량 구호 활동을 해온 유엔 산하기구인데요. 세계식량계획은 8일 북한의 쌀, 강냉이 등 곡물 생산량이 3백3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답)북한 주민들이 먹고 살려면 한해 곡 물이 5백10만t 정도가 필요하니까, 부족량이 1백80만t이나 되는 셈인데, 북한 당국은 이 부족량을 어떻게 메울 셈인가요?

답)북한 당국은 아직 식량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식량 부족량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외부에서 지원을 받거나, 태국 등에서 돈을 주고 쌀이나 강냉이를 사오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특히 이날 세계식량계획은 8백70만에 달하는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그리고 노인들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8백70만명이 식량이 부족하다면 전체 주민 중에 40%가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군요. 그런데 최 기자,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이밥에 고기국을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 한 것이 언제입니까?

답)상당히 오래됩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은 지난 60년대에도 주민들에 '이밥에 고기국 그리고 비단옷을 입고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했구요. 또 지난 1992년에도 '이밥에 고기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아직까지도 그 약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만일 미국이나 한국에서 대통령이 그런 약속을 했더라면 벌써 물러났을텐데, 북한의 최고 지도자는 약속을 지키기 않고도 반세기나 버티고 있군요. 그런데 오늘 평양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화요일 평양은 바람이 좀 불고요, 최저 영하 2도, 최고 영상 12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답)날씨가 아직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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