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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8일 북핵 6자회담 어려운 회담될 것’

  • 윤국한

북 핵 검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북한의 이틀 간에 걸친 양자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 검증에 시료 채취를 포함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이틀 간 열린 미-북 양자회담이 5일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현 단계에서 어떤 것에도 합의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과 북 핵 검증 문제에 초점을 맞춰 논의했다며, 검증 방법과 관련해 오해가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검증 논란의 핵심인 시료 채취와 관련해 검증의정서에 분명한 표현이 담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싱가포르 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남에 따라 6자회담에서 검증 방법과 대상에 대해 참가국들 간에 결론이 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8일 열리는 6자회담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은 북 핵 검증과 관련, 시료 채취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문서검증과 과학자 면담, 현장 방문 이외에는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대선 직후인 지난 달 초 뉴욕을 방문했던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초청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소속 정몽준 국회의원은 4일 워싱턴주재 한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리근 국장의 키신저 전 장관 초청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리근 국장의 초청에 대해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 대통령이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도록 요청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해체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하는 등 조건이 충족돼야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몽준 의원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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