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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반도 전문가 모임 ‘새로운 시작 그룹’ 결성

  • 최원기

바락 오바마 미국 차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에 대한 각종 정책 제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반도 전문가들의 모임인 '새로운 시작 그룹 (NEW BEGINNINGS GROUP)'이라는 단체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최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정치 1번지인 워싱턴에서는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토론회가 열리고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8년 만에 민주당 출신인 바락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게 되자 전문가들이 앞다퉈 정책 제안과 건의를 담은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관련 정책토론회도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 외교단체인 외교협회가 지난 달 중순 워싱턴에서 오바마 시대의 미-북 관계를 전망하는 토론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각종 공개, 비공개 토론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새로운 시작 그룹(NEW BEGINNINGS GROUP)'이라는 한반도 전문가들의 모임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직 미국 정부 관리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올 봄에 결성한 이 모임은 오바마 행정부에서의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과 미-한 관계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국무부 한국 과장은 이 모임이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인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와 캘리포니아 소재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신기욱 소장의 주도로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참여 인사들은 10 여명으로, 마이클 아마코스트 전 국무부 차관, 스티븐 보스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동북아 정보담당관,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 원로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소장, 잭 프리처드 전 국무부 대북 특사,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포드대학 아태연구소 부소장 등 전직 행정부 고위 관리와 한반도 전문가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한국과장은 미-한 동맹 강화가 이 모임의 1차적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0년 간 대북 정책 등을 둘러싸고 적잖은 불협화음을 냈는데, 이제 서울과 워싱턴에 모두 새 대통령이 선출된 만큼 흐트러진 양국 관계를 추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토로브 전 과장은 한국과 미국이 모두 정권을 교체해 새 대통령을 맞게 된 지금의 기회를 양국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시작 그룹'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세미나를 열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오바마 정권의 한반도 정책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현안들을 논의한 뒤 대북정책에 대한 제안서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 새로운 시작 그룹은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수립할 때 한국의 이명박 정부와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는 점을 보고서에 담을 것이라고 스토로브 전 과장은 말했습니다."

새로운 시작 그룹의 한반도 정책 보고서는 내년 1월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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