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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민 통일의식 조사 서울대 김병로 교수


남북 통일에 대한 한국민의 공감대가 지난 해에 비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소가 한국 내 성인 1천2백13명을 상대로 지난 9월 통일 의식을 조사한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1.6%로 지난 해 63.8% 보다 12.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통일 시기에 대해 30년 이상 걸릴 것이란 응답이 24.9%로 지난 해 11.7%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통일 추진 속도에 대해서는 현 상태가 좋다는 응답이 16.3 %로 지난 해보다 4.5 % 증가했습니다.

김정일 정권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93.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지난 해 보다 2.3%가 증가했으며, 71.7%는 북한 정부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관련해 62.9 %가 북한 정부가 공동조사에 응하기 전에 관광사업을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통일과정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76%가 북한의 인권 개선, 72%는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문제 해결로 나타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군사적 긴장해소는 70.6%, 북한의 개혁개방은 68.9%로 답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57.6%는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번 통일의식 조사를 실시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의 김병로 교수로부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내용]

1. 1년 사이에 한국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약화된 것 같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2.2 퍼센트나 감소했는데요. 원인을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2.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지 않고 있다. 해석이 분분한데요. 이번 조사결과를 보니까..한국 국민들 역시 반반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변화에 대한 시각!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3. 사실 북한에 대해 얘기할 때 북한 정부와 북한을 명확히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북한 정부에 대해서는 비호감을 갖지만 북한 주민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는 차원의 얘긴데요. 이번 조사에서 그런 지적이 반영됐는지…또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통일 과정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북한 인권' 이 가장 높게 나온 것도 눈에 뜁니다. 사실 기존에는 '안보' '평화' 측면이 상당히 강조돼 왔는데….원인을 어떻게 보십니까?

5. 요즘 북한 정부의 이른바 12.1 조치로 남북한 경색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가 9월에 실시돼 현 대치상태에 대한 구체적 질문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본다면 현 남북한 경색국면에 대한 남한 국민들의 시각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금강산..6.29% 반대)

6.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통일과 대북인식이 조금씩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은데요.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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