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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 정부 식권 보조받는 저소득자 3천만 명 넘어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오늘은 서지현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경제 불황 기사가 오늘도 많이 보도돼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에 눈에 띄는 기사가 있군요. 정부 보조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수가 사상 최고기록을 나타냈다구요?

답: 네, 저소득자에 대해 미국 연방정부가 발행하는 식권 이용자 수가 이번 달 처음으로 3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한 이후 식권 이용자 수 기록으로는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향후 정부가 보조하는 식사를 먹을 수혜자 수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어린이들의 배고픔을 끝내고, 한 번이라도 식권을 받았던 어린이들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내년에 우선적으로 식권을 발행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 소재한 식량 연구소의 짐 웨일 소장은 미국 역사상 곧 가장 많은 식권 수혜자 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웨일 소장은 경제 전망이 맞아떨어지면 1981년 공황 이래, 또 식권 발행이 시작된 1960년대 이래, 미국에서 가장 굶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 위기에 대해 여러 차례 전해드렸었는데요. 미국에서도 저소득층의 배고픔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니, 굉장히 우울한 전망이네요.

이처럼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를 풀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주요 신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의 대출 시장 지원책이 상세히 보도됐네요.

답: 네, 미국 FRB가 8천억 달러를 대출 시장에 내놓기로 했는데요. 우선 주택담보 대출에 6천억 달러를 들여 국영 모기지 업체의 자산과 채권을 사들이고, 일반 대출과 중소 기업 대출을 위한 대출에 2천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개인과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돈을 제 때 빌리지 못해 경기 침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우선 대출 이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30년 고정 집 담보 대출의 경우 최근 6~6.75% 하던 이율이 5.5~5.75%로 낮아질 것으로 한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5%대로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정치 소식을 살펴볼까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를 보니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바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으로 계속 일하기로 수락했다는 기사가 있군요.

답: 네, 요즘 차기 행정부 각료 인선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공화당의 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게이츠 국방장관의 유임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보좌관의 말을 빌어 게이츠 장관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비난했던 차기 대통령이 국방부 수장을 같은 사람으로 들이는 이례적인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자는 다음 주 국방팀 인선을 발표할 때 게이츠 장관을 차기 국방장관으로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또 미군 당국자들은 이라크 철군 계획에 대한 오바마 당선자 측의 입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라크 간 마련된 새 보안 협정에 따르면 오바마가 제시한 철군 계획과 협정안의 차이가 적어 오바마 당선자에 대한 군 측의 저항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을 볼까요. 오바마 당선자가 허리 띠를 졸라맸다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는군요. 오바마 당선자가 기자회견을 갖고 불필요한 정부 지출과 낭비성 프로그램들을 모두 없애겠다고 했다는 소식이군요.

답: 네,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은 오바마 당선자가 예산 개혁가로서 알려지고 싶어한다며 연방 사업 조정에 대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또 미국인들의 95%에 대한 세금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단기적, 장기적으로 경제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내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입니다. 먼 곳에 사는 가족들도 모두 모여 함께 칠면조 요리를 나눠 먹는 날인데요.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에 칠면조 대신 새로운 대용 음식들이 땡스기빙데이 식탁에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흥미롭네요.

답: 네, 전미 칠면조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땡스기빙데이, 추수감사절에 미국인의 무려 88%가 칠면조 요리를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땡스기빙데이에 칠면조 요리를 먹는 것이 보편화 돼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메인 주에 사는 줄리아 문세이 씨는 어려움에 처한 가재 산업을 돕기 위해 칠면조 대신 가재를 먹는다고 하는군요. 문세이 씨는 사람들이 칠면조 대신 가재를 택하면 가재 산업에 발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야채만 먹는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칠면조를 대신하는 요리가 있는데요. 한 회사가 콩 단백질로 만든 칠면조 대용식, 이른바 토퍼키(Tofurkey)를 생산해 10월에서 12월 사이 30만 마리 정도를 팔고 있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니라 또 육고기 회사들은 칠면조 대신 갈비나 뼈 없는 쇠고기 매출을 늘리기 위해 연휴를 앞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구요. 닭고기 판매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대신 다른 음식을 먹는 가정이 11%라고, 전미외식협회가 밝혔습니다. 여전히 칠면조가 승자인 셈이죠.

진행자: 전통을 지키면서도 미국인들의 식탁에 다른 요리를 올려보려는 외식업자들의 노력이 흥미롭군요.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최근의 경제 불황으로 조금이라도 휴일 특수를 누리려는 노력인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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