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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거주 탈북자 4명 전원 미국 입국


체코에서 머물며 미국 입국을 기다려 온 탈북자4명이 모두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2004년 북한인권법 발효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 수는 7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지난 7월 중국에서 체코로 보내졌던 탈북자 5명 중, 지난 8월 미국에 입국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24일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을 지원해 온 윤요한 목사는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탈북자 4명 모두 24일 밤 미국에 도착했다며,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전화로 미국에 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체코의 한 외교소식통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 4명 모두 체코를 떠났다고 확인했습니다.

윤요한 목사는 미국에 도착한 탈북자들이 미국 내 3개 도시로 흩어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윤 목사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30대 중반 부부와 40대 남성과 여성 각각 한 명으로 1년 반 전에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특히 부부의 경우 탈북 과정에서 자식을 잃었다고 윤 목사는 전했습니다.

[윤요한] "부부는 북한에서 나와 두만강 국경을 넘을 때 아기에게 울지 말라고 수면제를 먹였는데, 너무 많이 먹였나 봐요. 아기가 등에 업혀서 죽었어요. 아기를 잃고 망명길에 오른 부부가 있고, 또 싱글 여성과 남성 이렇게 해서 4명 입니다."

이들 4 명은 탈북 후 중국 베이징의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에서 1년 정도 머물며 미국 망명을 기다리던 중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지난 7월 갑자기 체코로 보내졌습니다. 본래 체코로 보내졌던 탈북자들은 모두 5명 이지만, 이 중 1명은 지난 8월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한편, 윤요한 목사는 지난 8월 체코에서 먼저 미국에 들어온 탈북 남성은 현재 일자리를 얻고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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