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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개주를 찾아서] 아이오와 (2) : 별명은 '매의 눈' 주민은 순박


엠씨= (Sneak in Theme Music)미국 50개 주의 역사와 문화, 그 지역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아보는 '미국 50개 주를 찾아서', 김미옥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서 계속해서 미국 중북부에 있는 아이오와 주로 가보겠습니다.

엠씨: 아이오와 주로 떠나는 두 번째 시간인데 김미옥 기자, 첫 시간에 소개 됐던 내용을 잠시 살펴 보고 두 번째 여행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김: 네. 아이오와 주는 미국 중북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14만 6천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에 인구는 약 3백만명 정도, 한인들은 약 5천명 정도가 살고 있는 곳이죠. 주 도는 드모인이고, 1846년에 29번째로 미국 연방에 가입을 했습니다.

엠씨: 기온은 북한과 비슷하지만 날씨 변덕이 심해서 강한 돌풍인 토네이도에 폭우가 쏟아진다고도 소개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김: 네, 특히 튜울립의 나라 네델란드를 비롯해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자기 민족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큰 틀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도 전해드렸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이오와 주민들은 다른 사람의 문화와 전통, 종교에 대해 상당히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40년 넘게 거주해 온 송금산 씨와 30년간 거주해 온 조전학 씨가 아이오와 주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주민들 때문입니다.

엠씨: 아이오와 주를 흔히 hwakeye [h ki] 즉 날카로운 매의 눈이라고 부르는데, 주민들 성품이 이 별명과는 정 반대인거 같은데요?

김: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한반도 속담 중에 '한 고을의 정치는 술맛으로 알고, 한 집안의 일은 장맛으로 안다'고 하잖아요? 저는 미국에서 개스 스테이션, 주유소를 가보면 그 지역 인심 맛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엠씨: 주유소를 보면 그 지역 인심을 안다? 그건 또 무슨 말입니까?

김: 주유소 양쪽 끝에 있는 기계에 신용카드를 못쓰게 돼 있으면, 그 지역은 개스 넣고 그냥 도망가는 사람이 많은 인심 사나운 곳이고, 캐쉬어, 그러니까 돈 받는 사람이 있는 자리에 방탄 벽이 두껍게 설치돼 있으면 그 지역은 범죄 위험이 높다는 건데요, 아이오와 주 인심은 과연 어떨지, 주민 송금산씨의 경험담을 들어보시죠.

엠씨: 요즘 이런 인심, 참 보기 힘든데,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겠죠?

김: 네. 이런 아이오와 주민들의 넉넉한 마음은, 1975년 이후 동남아시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이후 공산정권을 피해서 배를 타고 탈출했던 동남아시아 난민들을 미국에서 첫 번째로 받아들인 곳이 아이오와 주구요, 난민 문제를 위한 정부기관이 유일하게 생겨난 곳도 아이오와 줍니다. 그 때는 주민 송금산 씨도 지원 단체를 만들어 이들의 정착을 도왔다고 합니다.

김: 아이오와 주민들이 배타적이지 않고,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곳간이 든든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오와 주는 미국의 곡물창고라고 불릴 만큼 농업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엠씨: 아이오와 주는 미국인들에게는 'the land where the tall corn grows' 즉, '키가 큰 옥수수가 자라는 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곳이죠?

김: 옥수수와 건초, 콩 생산량은 모두 국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분야고, 돼지와 소를 기르는 축산업도 발달돼 있습니다. 요즘 옥수수는 단지 먹는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자동차 연료의 원료가 되고, 옷을 만드는 데도 쓰이는데요, 주민 송금산씨의 얘길 들으면 옥수수가 환경 오염을 막는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엠씨: 옥수수가 시대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식용이나 가축 사료로만 쓰이던 옥수수로 옷을 만들고 말이죠? 이제는 식품용기에 문구류까지 개발돼서 친환경 제품으로 이미 시중에서도 인기가 높죠?

김: 네. 옥수수의 새로운 변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옥수수 처럼 아이오와 주의 산업도 시대에 따라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 도인 드모인을 중심으로 은행이나 보험회사의 본사가 50개가 넘게 들어서 있습니다. 웰스 파고, 시티 그룹, 가디언, 얼라이드, 블루크로스 블루셀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미국의 대형 은행과 보험회사들이죠?

엠씨: 농업과 축산업에 이어 아이오와 주 소득을 올려주는 큰 축을 이루고 있군요.

김: 그렇습니다. 예전에 아리조나 주를 소개 할 때, 나바호 인디언 원주민들이 세계 제 2차 대전에서 암호해독을 하는 암호통신병, 즉 코드 토커로 참여 했던 내용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죠?

엠씨: 나바호 인디언들이 지난 2001년 미국 정부의 훈장을 받으면서 외부에 많이 알려 졌다고 소개했었는데요.

김: 네. 바로 이 소리였습니다. (Act)인디언 코드 토커들은 예전에 30분 걸렸던 무선 통신을 단 20초 안에 끝내면서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큰 활약을 했는데요, 주민 송금산씨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이오와 주의 인디언들도 코드 토커로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김: 아이오와 주는 농지가 대부분이어서 유명한 자연 관광지는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영화와 관련된 작은 것 하나도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Act)1995년, 클린튼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매릴 스트립과 함께 주연했던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기억하시죠? 이 영화의 촬영 장소가 아이오와 주매디슨 카운티의 윈터셋에 있는 지붕이 덮힌 다립니다. (Act)윈터셋은 역마차, 기병대, 알라모 등의 서부 영화로 유명한 배우 존 웨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Act)아이오와 주와 관련해서 어떤 유명인들이 있는지, 주민 송금산씨에게 들어보시죠.

김: 두 주에 걸쳐서 아이오와 주를 소개드렸는데요, 이제 아이오와 주 하면, 미국의 곡물창고 역할을 하는 옥수수 산지면서, 동남 아시아 난민들을 끌어 안았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민들이 사는 곳이라는 거,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엠씨; 김미옥 기자 아이오와 주에 대해 잘 들었구요, 다음 주에는 또 새로운 주로 찾아가겠죠?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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