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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6년 만에 리비아에 상주 대사 (E)


미국 의회는 어제 (20일) 직업외교관인 진 크레츠 씨를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로 인준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정부는 36년 만에 리비아에 상주 대사를 두게 됐습니다. 미국 의회는 리비아가 지난 1980년대 테러로 희생된 미국인들의 가족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완전히 마칠 때까지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의 인준을 보류해 왔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 의회 상원의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 인준에 앞서 이를 반대해 온 프랭크 루텐버그 의원은 20일 리비아가 테러로 희생된 미국인들의 가족들에게 지난 달 15억 달러를 지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저지 주 출신의 민주당 소속 루텐버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 인준에 대한 반대를 철회한다며, 인준 절차는 이제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해 7월 진 크레츠 씨를 1972년 이후 첫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로 임명했지만 의회의 인준은 지연돼 왔습니다. 진 크레츠 대사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시리아 등지에서 근무해 온 중동 전문가입니다.

이번 미국 대사 부임으로 지난 2003년부터 관계가 좋아진 미국과 리비아 간의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는 지난 2003년 테러 행위와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선언했었습니다.

양국 간 우호적인 관계는 올해 미국과 리비아 당국자들이 지난 198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폭파된 팬암 여객기 희생자들과 1986년 베를린의 디스코텍 공격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에 합의하면서 급속히 진전됐습니다. 이어 지난 9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리비아를 방문해 모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와 회담을 가졌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17일 가다피 원수에 전화를 걸어 적대 관계 종식을 논의하는 등 양국 관계는 사실상 정상화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테러 배상 협상을 맡았던 가디피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는 지난 18일 미국을 방문해 라이스 장관과 만난 바 있습니다.

한편, 팬암 여객기 희생자들의 가족들은 이날 루텐버그 의원이 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보상 합의 문제에 대해 밝혔습니다.

루텐버그 의원은 자신들은 마침내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의 테러로 형제를 잃은 카라 웨이즈 씨는 이제 악몽의 한 부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며, 하지만 이 것으로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리비아의 국가원수 가다피에 대한 감정을 바꾼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웨이즈 씨는 가다피 원수나 고위급 당국자들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절대적으로 믿는다며, 보상이 마무리 됐다고 해서 희생자 가족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8년 2백70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팬암 여객기 폭파 테러 사건에는 리비아 정부가 간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리비아는 최근 희생자 가족들에 보상을 완전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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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 Senate has confirmed career diplomat Gene Cretz to be the first U.S Ambassador to Libya in 36 years. His nomination had been held up by Senate Democrats until Libya made good on its promise to fully compensate the families of victims of terrorist acts in the 1980's. VOA's Deborah Tate reports from Capitol Hill.

The Senate action late Thursday came after the Senate Democrat who had led the effort to block the nomination cleared the way for confirmation by noting that Libya last month paid $1.5 billion to relatives of victims of acts of terrorism for which Tripoli accepted responsibility.

"I lifted my hold. The process will work its way now," said Senator Frank Lautenberg, a New Jersey Democrat.

The confirmation of Gene Cretz, who becomes the first U.S. Ambassador to Libya since 1972, had been blocked from the time President Bush nominated him in July of last year. He has served in key diplomatic posts in Israel, Egypt and Syria.

His confirmation caps a warming of relations between Washington and Tripoli that began in 2003 when Libyan leader Muammar Gadhafi renounced terrorism an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The process accelerated this year when U.S. and Libyan officials agreed on a comprehensive plan to compensate families of Americans killed in the 1988 bombing of Pan Am flight 103 over Lockerbie, Scotland and the 1986 bombing of a Berlin discotheque that killed two U.S. servicemen.

Relatives of those who died in the Pan Am bombing joined Senator Lautenberg at a Capitol Hill news conference Thursday to mark the settlement of claims. "We are here today to say that a measure of justice has finally prevailed," he said.

Kara Weipz lost her brother in the tragedy. "We are free now to close this chapter in our nightmare. Does it change the majority of feelings of families towards Mr. Gadhafi? Absolutely, positively not. And do the families believe that he himself or those high-ranking officials in his regime were responsible for this? Absolutely. And that does not change just because this was completed."

The Pan Am bombing claimed the lives of 270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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