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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 3대 자동차 회사 긴급 지원 호소 불구 의회 반응 회의적 –주요 신문들


진행자 = 오늘은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뉴욕타임스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네,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제네널 모터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대표들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는 피터 모리치 메릴랜드 대학교 교수의 증언을 듣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첫 머리에 실었습니다. 자동차 회사 대표들은 4시간에 걸친 증언을 통해 미국 자동차 산업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즉각 행동에 나서도록 의원들을 설득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상원 지도부는 재무부의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중 2백50억 달러를 자동차 업계에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진행자 = 뉴욕 타임스는 또한 흑인이 사상 처음으로 법무장관에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도 1면에 실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 인수팀이 클린턴 행정부에서 법무부 고위 당국자를 지낸 에릭 홀더 씨가 법무장관에 발탁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는 관계자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홀더 씨가 발탁될 경우 미국 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오바마 당선자의 선거운동 공동본부장을 맡았던 홀더 씨는 검사와 판사로 폭넓은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워싱턴 정가에서도 평판이 높아 유력한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돼 왔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밖에 뉴욕 타임스 1면에서는 민주당이 상원에서 1석을 더 차지했다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렇습니다. 지난 달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알래스카 주 출신의 테드 스티븐슨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에게 패해 7선 도전에 실패하면서 민주당이 상원에서 최소한 58석을 확보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2천5백표 정도의 개표가 더 진행돼야 하지만 민주당 후보인 마크 베기치 앵커리지 시장이 3천7백 표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남은 개표결과가 전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 계속해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역시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대표들이 지원을 호소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죠?

이= 그렇습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 대표들이 18일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자신들의 월급을 삭감할 것이라며 정부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지만, 상원의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면서, 의회가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긴급 지원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전망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워싱턴 포스트는 별도의 기사에서, 하원의원들이 18일 열린 청문회에서 구제금융을 담당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강력하게 비난했다는 소식 전하면서,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직면할 압력이 어떤 것일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 워싱턴 포스트는 또한 에릭 홀더 씨가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하면서, 미국의 차기 법무장관이 현 부시 행정부로부터 엄청난 과제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3가지를 들고 있는데요,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내에 있는 군사 수감시설 폐쇄 문제와 고문 같은 특수 심문기법과 영장없는 도청을 승인한 행정부 당국자들에 대한 범죄 수사 개시 여부, 그리고, 부시 대통령 집권 기간 중 정치적 개입설과 관련해 사기가 저하된 법무부 지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것 등을 꼽고 있습니다.

진행자 = 다음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때문에 다음 주 추수감사절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들이 좀 줄어 들기는 하겠지만, 예상보다 감소폭이 적다는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올해는 지난 해 보다 1.4% 줄어든 약 4천1백만 명이 추수감사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객 감소는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여행 수단별로 보면 비행기 여행 계획은 7.2 % 줄었고, 반면 기차나 버스는 5.8% 늘었습니다. 전체의 80%인 3천3백6십만 명이 자동차로 여행할 계획이라며 지난 해에 비해 단지 1.2% 감소한 것으로, 휘발유 가격이 2005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진행자 = 또, 이 신문은 미국에서 군 입대를 고려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도 1면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그렇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국방부의 지원 아래 실시된 조사에서 미군에 지원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젊은이들의 수가 9%에서 11%로 늘었다는 것인데요, 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군 지원 의사가 증가한 것은 최근 이라크에서 긍정적인 소식들이 더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며, 아울러 경제 상황이 어려워 지고 있기 때문이 미군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 입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에 지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전해 주시죠?

이= 네, 클리턴 전 대통령은 부인이 국무장관에 지명될 경우 앞으로의 자선활동과 사업활동 내역을 공개해 엄격한 윤리적 검토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한 사상 처음으로, 앞서 자신의 활동에 기부한 많은 사람들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해 오바마 당선자와 클린턴 상원의원 측 인사들이 지난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협상을 벌였다며, 목표는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선활동이나 해외활동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과 충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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