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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 희망설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 워싱턴은 상당히 춥군요. 서울과 평양도 영하 6-7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감기 조심해야겠군요. 계절은 아직 가을인데 날씨가 이렇게 추운 것을 보니 '가을 풍경 속의 겨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오늘이 금강산 관광 10주년이 되는 날이라구요?

답)네,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튼 금강산 관광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은 지난 7월 남한의 여자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으로 4개월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 동안 금강산 관광을 해온 현대 아산은 18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묘소에서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문)그런데 북한은 금강산 관광이 다시 재개 되기를 바라고 있다구요?

답)네, 한국 야당인 민주당의 최성 정책위 부의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왔는데요. 최성 부의장은 평양에서 만난 북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금강산 관광이 다시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그런데 최성 부의장이 만난 북한 인사가 누구입니까?

답)최성 부의장은 자신이 만난 북측 당국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관계자는 최성 부의장에게 금강산 관광 재개와 대북 삐라 살포 중단 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문)남한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에 어떤 입장입니까?

답)남한은 그 동안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려면 진상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진상 조사 얘기 대신 '일단 만나서 얘기해 보자'고 입장을 다소 선회했습니다. 또 통일부는 삐라 살포를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찾고 있습니다.

문)남북 대표가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다 보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같군요. 그런데 북한에서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하기 위한 단체가 출범했다구요?

답)오늘 서울에서는 북한내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상을 고발하고 수용소 해체를 목표로 하는 인권운동 단체가 창립식을 가졌습니다. 단체 이름이 '자유 북한 캠페인'인데요. 이 단체의 대표는 탈북자인 안명철씨가 맡았습니다.

문)북한에서는 켐페인을 '깜빠니아'라고 하니까, 북한말로 옮기면 '자유 북한 깜빠니아'가 되나요? 그런데 이 단체의 대표인 안명철씨는 정치범 수용소의 경비대원 출신이라구요?

답)네, 이 단체의 대표를 맡은 안명철씨는 회령에 있는 22호 정치범 수용소의 완전 통제 구역에서 경비대원으로 있다가 지난 94년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온 인물입니다.

문)정치범 수용소의 경비대원으로 있다가 수용소 철폐를 위한 '자유 북한 캠페인'의 대표가 됐으니 만감이 교차했을 것같은데요.이 단체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합니까?

답)자유 북한 켐페인의 1차적 목표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없애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 단체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의 국가들과 연대해 활동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문)그런데 북한 18호 수용소에서는 어린 아이에 대해서는 배에 '낙인'을 찍는다구요?

답)네, 18호 수용소는 평안남도 개천에 있는 강제 수용소인데요. 이 곳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채 수용소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말 그대로 인두로 낙인을 찍는다고 합니다. 임남수씨는 이 수용소에서 수감돼 있다가 지난 2003년 탈출해 서울에 온 국군포로 2세인데요.

문)어린아이 배에 낙인을 찍는다니 참 끔찍한 일이군요.

문)이번에는 미국 뉴스를 살펴볼까요. 지금 전세계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진영이 북한 문제와 관련 일괄타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데, 일괄 타결이 무엇입니까?

답)일괄타결 방안은 말 그대로 미국과 북한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핵문제와 평화협정, 국교수립 등을 한몫에 맞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공화당 부시 행정부는 북한에 단계적, 점진적 해법을 모색했는데요.이 방법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니 일괄타결을 하자는 것입니다.

문)단계적 해결이냐, 일괄타결이냐 하는 것도 오바마 당선자가 누구를 국무장관으로 임명 하느냐에 달린 것 같은데요. 현재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는 누구입니까?

답)뉴욕 타임스 신문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금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뉴욕의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이 유력합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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