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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해외 망명 티베트인 특별회의 개최 (E)


전세계 각국에 망명 중인 티베트인들이 오늘 (17일) 부터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6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특별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자치권 획득을 위한 중국과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엿새 동안 진행되는 이번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달라이 라마는 특별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백 명의 해외 망명 티베트인들이 17일부터 엿새 동안 티베트의 미래에 관해 논의합니다. 지난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한 중국과의 거듭된 협상에서 어떤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하자 티베트 망명정부와 티베트 저명 인사들이 직접 진로 모색에 나선 것입니다.

티베트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중국 당국은 이번 회의가 대다수 티베트인들의 여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독립을 포기하는 대신 자치를 인정해 달라는 달라이 라마의 요구마저도 독립을 목표로 한 일종의 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카르마 초펠 티베트 망명의회 의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한 티베트인들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지만 무력 사용은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초펠 의장은 티베트 망명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것은 폭력 사용이 아니라 티베트인들의 자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중도적 접근법'으로 중국과의 합의를 시도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티베트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다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회의를 소집했다는 설명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최근 실패로 끝난 중국과의 3차 협상을 앞두고 오랫동안 중도적 접근을 성실히 견지해 왔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어떠한 긍정적 반응도 없었다며 중국과의 대화 포기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티베트 젊은이들은 독립에 대한 보다 노골적인 열망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오랫동안 견지해온 평화적 접근 노선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특히 지난 3월 태국에서 전개된 대규모 반 중국 시위 이후 더욱 거세졌습니다. 달라이 라마 또한 티베트 자치를 위해 그 동안 벌인 노력이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초펠 의장은 달라이 라마가 이번 특별회의를 통해 티베트인들의 의견을 좌우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초펠 의장은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인들의 결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기 위해 이번 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티베트 대표들이 티베트 자치 문제를 놓고 최근 벌인 협상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위치한 다람살라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회의가 어떤 성과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인도 정부가 중국을 분열시키는 티베트인들의 반 중국 활동을 원천봉쇄하는 데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도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지난 7월과 8월 다람살라에서 티베트까지 '대장정 시위'를 계획했던 티베트인들을 제지한 바 있으며, 당시 중국은 인도 정부의 조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특별회의 개최를 앞둔 지난 14일 이번 회의가 특정 의제를 담고 있거나 미리 합의된 결정을 선포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또 티베트인들이 당파적 차이를 극복하고 티베트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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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etans from around the world are gathering in the Indian hill station of Dharamsala for their largest political conference in nearly 60 years. The Dalai Lama called the six-day meeting, which begins Monday, after failing to make progress in negotiations with China on the fate of Tibet. But the Tibetan spiritual leader will be notably absent. VOA correspondent Steve Herman reports from New Delhi.

For six days, 600 Tibetan exiles will try to chart the course of their peoples' future. Frustrated by decades of fruitless talks with the Chinese, who invaded Tibet in 1950, members of the community's government-in-exile and other prominent Tibetans will debate their options.

Officials in Beijing, which insist Tibet is an integral part of China, say those at the meeting will not represent the sentiment of the majority of Tibetans. The Chinese government accuses the Dalai Lama of cloaking aspirations for independence inside his moderate call for meaningful autonomy.

The speaker of the Tibetan parliament-in-exile, Karma Chophel, tells VOA News his compatriots will look at fresh approaches towards China, but armed struggle is not an option.

"We are not talking about violence," he said. "We are talking about a settlement of the Tibetan issue. And for that, so far, His Holiness [the Dalai Lama] has been trying to reach a settlement through what is called the 'middle way' approach. But that has not produced any result. So now he has called upon the Tibetan public to discuss what further ways can be found."

Some younger Tibetans want an outright push for independence. Some of the disenchanted question the effectiveness of the long-standing pacifist approach. Such voices have escalated following rioting in Tibet in March. And the Dalai Lama, in recent months, has expressed a sense of failure.

Speaker Chophel says the revered spiritual leader will not try to sway his followers during the conference. "For the purpose of not influencing public opinion, he is avoiding the meeting," he said.

The latest round of negotiations this month in Beijing between the Chinese and Tibetan representatives failed yet again to make any progress. China considers the meeting in Dharamsala, home of the Tibetan government-in-exile for five decades, a meaningless exercise that will get the Tibetans nowhere. It is also reminding neighbor India to abide by its long-standing pledge not to allow on its soil activities Beijing says are aimed at splitting Chinese territory.

In a statement Friday the Dalai Lama said the special meeting has no specific agenda or pre-determined outcome. But he is calling for Tibetans to set aside their partisan differences to determine what he called "the best possible future course to advance the Tibetan ca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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