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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한국과 북한, 오바마 당선자의 외교안보 인맥에 많은 관심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지금 전세계는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바락 오바마 당선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당선자가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구요?


답)네,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바락 오바마 당선자는 5일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각료 인선에도 착수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번 주말께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 인수를 포함해 국정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입니다.

문)가장 궁금한 것은 오바마 정부에 어떤 인물들이 발탁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답)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없습니다만, 미국 언론들을 이런저런 인물 이름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바마 당선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임 보좌관이었던 던 람 엠마누엘 민주당 하원의원에게 백악관 비서실장직을 제의했다고 합니다.

문)특히 한국과 북한은 오바마 당선자의 외교안보 인맥에 관심이 많을텐데요?


답)오바마 당선자의 가장 큰 외교 인맥은 역시 부통령인 조셉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입니다. 오바마 정부의 2인자가 될 조셉 바이든은 본인이 외교 문제 전문가입니다.한국에도 여러번 왔었구요. 또 바이든은 의회에서 20년 이상 외교외원회등에서 일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외교,안보 문제에 풍부한 경험과 안목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1월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바이든은 부통령으로서 외교 분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한반도 문제는 누가 다루게 될까요?


답)프랭크 자누지가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게 될 공산이 큽니다. 자누지는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의 보좌관 출신인데요, 오바마 진영에서 한반도 팀장을 맡아서 각종 정책과 홍보를 담당해 왔습니다. 워싱턴 일각에서는 자누지 팀장이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문)동아태 차관보라면 지금까지 핵협상을 담당해왔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맡아왔던 자리인데요. 자누지 팀장이 북한을 잘 알고 있나요?


답)프랭크 자누지 팀장은 북한 사정에 밝다고 합니다. 자누지 팀장은 과거 국무부 정보 조사국에서 북한을 포함해 동아시아의 정치, 군사 문제를 분석해왔구요. 또 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금까지 총 6번 정도 평양을 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그런데 오바마 진영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핵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요?


답)네, 앞서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이 오바마 진영의 한반도 전문가인 고든 플레이크씨와의 인터뷰를 보내드렸는데요. 고든 플레이크씨는 북한이 오바마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으면 무엇보다 핵 폐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신문을 읽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오마바 당선자가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요?


답)네, 그렇습니다. 오바마는 과거 하와이 호놀룰루와 시카고 등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청소년기와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자연 한국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 한국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오바마는 시카고에서 태권도를 4년간 배워 태권도가 5급이라고 합니다. 또 오바마는 유세도중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하기도 했구요. 또 오바마 주변에는 한국 출신 보좌관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문)이번에는 뉴욕으로 가볼까요. 현재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 국장이 뉴욕에 머물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정세를 살피기 위해 온 것으로 봐야겠죠?


답)북한의 리근 국장이 미국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학술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 뉴욕에 도착했는데요. 관측통들은 리 국장이 오바마 당선 이후 미국내 분위기를 살피고 미-북 관계 개선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미국에 온 것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리근 국장이 미국에 온 김에 오바마 진영 인사들과 접촉할 가능성은 없나요?
답)아직까지 그런 얘기는 없습니다만, 관측통들은 만일 리근 국장이 프랭크 자누지 등 오바마 진영 인사들과의 접촉을 희망한다면 면담이 이뤄질 공산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좀더 상황을 지켜봐야겠군요. 그런데 요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자주 공개되고 있는데,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것인가요?


답)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군부대와 예술 공연을 찾는 등 공개 활동이 잦은데요. 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 평양 인근에서 현지 지도를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진을 보면 아직 김 위원장의 왼팔과 왼쪽 다리가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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