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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측, ‘제3국 지원 중유 받을 의향 있다’


북 핵 6자회담 참가국이 아닌 제3국이 북한에 중유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측은 제3국이 제공하는 중유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6자회담 참가국 중 중유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을 대신해 다른 나라가 제공하는 중유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북한 외무성 관리가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이 4일 평양발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의 일본 담당 리병덕 연구원은 6자회담 참가국들로부터 북한이 받을 중유 1백만 t을 확실히 받는다면 누가 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근 대북 에너지 지원에 소극적인 일본 대신 유럽연합과 호주, 뉴질랜드에 대북 에너지 지원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의 영변 핵 시설 폐쇄에 대한 상응 조치로 북한에 중유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나 일본은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을 들어 중유 지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리병덕 연구원은 일본은 납북자 문제를 언급하며 6자회담을 사사건건 방해해 왔다며, 이는 6자회담의 목표와 다자회담의 본질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리 연구원은 또 일본은 비핵화의 대가로 대북 지원을 한다는 6자회담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6자회담 참여 권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리 연구원은 이어 북한 당국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재조사에 언제 착수하느냐는 일본이 지난 8월 북-일 간 합의사항에 따른 약속을 얼마나 빨리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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