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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핵확산금지조약 재가입 희망’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 정부가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NPT 재가입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의 NPT 복귀를 희망했으나 북한 측 신상철 대사는 IAEA가 북 핵과 관련해 편파적 자세를 갖고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일단 일축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IAEA 사무총장은 27일 유엔총회 연례보고에서, 북한이 곧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의NPT 가입을 통해 IAEA의 포괄적인 안전 규칙이 다시 북한에 적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정부는 우라늄 농축 개발 문제로 야기된2차 북 핵 위기 사태 이후 지난 2003년 IAEA 사찰단을 추방하고 NPT에서 탈퇴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북한 측 신상철 대사는 북한은IAEA와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NPT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신 대사는 총회 연설에서IAEA가 `북한의 핵 사안과 관련해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자세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대사는 또 북 핵 위기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의 산물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북한을 핵 선제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IAEA 사찰단은 이 달 초 미국과 북한이 핵 시설 검증 방식에 합의한 이후 영변 핵 시설에 들어가 봉인과 감시 카메라를 다시 설치했습니다.

신상철 대사는 그러나, IAEA가 미국과 결탁해 북한 첩보를 위한 특별사찰을 조정하고 있다며, 북한은 IAEA의 북한 내 활동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대사는IAEA가 북 핵 문제를 풀기 위해 공정한 자세를 취하지 않는 한 IAEA의 어떤 조치도 북 핵 사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PT는 전세계에서 핵무기의 확산을 막을 목적으로 1968년 유엔에서 채택된 이래 현재 1백90여 개국이 가입해 있습니다.

북한은1985년 옛 소련의 설득으로 NPT에 가입했으며 1990년대 초반IAEA가 북한의 핵 개발 의혹을 제기하며 영변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을 요구하자 갑자기 탈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후1994년 미-북 간 제네바 협상으로 북한은 다시 NPT에 복귀했으나 9년 만인 2003년 재탈퇴를 선언하고 2006년에는 핵실험까지 강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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