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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관련 움직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아소 다소 일본 총리의 발언 배경과 관련국들의 움직임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이연철 기자, 아소 총리의 발언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이= 네, 그 동안 일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여러 추측 보도들을 내보내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확산시켰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줄곧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의 국정 최고 책임자인 총리가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사실상 김 위원장의 와병설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진행자: 아소 총리는 이번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의 판단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그렇습니다.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지난 주, 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을 통치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한 북한 내 변화는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정보 책임자인 김성호 국가정보원장도 28일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아소 일본 총리와 거의 비슷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 국정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신체적으로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업무 처리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이= 네, 미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어제(2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것도 말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 수술을 받았지만 마비 같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습니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NSC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언어와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공식 석상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진행자: 일본 후지 TV가 지난 27일,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지난 주 프랑스 파리에서 뇌신경외과 전문의를 만났다고 보도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어떤 내용이 보도됐습니까?

이= 후지TV는 줄무늬 양복을 입은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으로 들어간 지 2시간 쯤 지나 나오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떠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또 프랑스의 전문의가 이 남성을 만난 이틀 뒤 유네스코 주재 북한대표부 차량을 이용해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모습도 방영됐는데요, 이 전문의는 김 위원장을 치료하러가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에는 베이징으로 간다고 말했지만 평양으로 가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프랑스 전문의를 만난 남성이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확실할 경우, 김정남이 김 위원장의 건강 관리를 총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후지 TV는 이 남성의 여유있는 표정 등으로 미뤄 김 위원장의 병세가 위험한 정도는 아닐 것으로 짐작하면서, 프랑스 전문의의 평양행은 김 위원장 치료의 일환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북한 측은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이= 북한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 김 위원장이 대학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11일에는 군 부대를 방문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오히려 사진촬영 시기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들어 한국 민간 단체들의 대북 전단지와 신문에 나타난 김 위원장 관련 정보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27일)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함경남북도 지역을 현지 지도하는 장면을 모아 새로 제작한 기록영화를 방영했는데요, 이는 김 위원장의 건재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면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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