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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실무회담서 전단 살포 중단 촉구


북한 측은 27일 열린 남북한 군사 실무책임자 접촉에서도 지난 2일 열린 군사실무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내 민간 단체의 전단 살포를 중단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한국 측 신문을 검열해 김정일 위원장 관련 기사를 삭제한 채로 반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의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1) 북한 측이 오늘 열린 남북 군사 실무책임자 접촉에서 다시 한번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죠?

네, 그렇습니다. 남북 군사 실무책임자 접촉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는 "북한 측은 전단 살포 행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단 살포 중단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철 한국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개성공단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남측 인원의 통행이나 개성지구 내 체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한국 측은 "군사분계선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하기로 한 남북 당국 간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측은 이어 "연일 계속되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즉각 중지할 것을 북한 측에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2) 오늘 접촉에서 북한 측은 한국 측에 군 통신자재와 장비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죠?

네, 북한 측은 군 통신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은 이와 관련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군 통신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군 통신 자재와 장비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남북관리구역 출입 승인 지연과 복귀시간 제한 등의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북한 측의 출입승인 지연 조치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통과시간이 1시간 가량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 개성공단 한국 측 사업자들이 오후에만 복귀하고 있는 등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3) 이번 군사 실무책임자 접촉에는 누가 참석했나요?

네, 이번 접촉에는 한국 측에서 서해지구 군사 실무책임자인 김정배 육군중령 등 4명이, 북한 측은 한국의 중령과 대령 사이에 해당하는 상좌급 장교 4명이 나섰습니다. 양측의 접촉은 오전 10시부터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내 군사분계선 선상에서 시작돼 20여분만에 끝났습니다.

이날 접촉은 군사 실무책임자 간의 만남인 만큼 협의보다는 남북 양측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측 대표는 접촉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 상부에 보고하는 형식입니다.

(진행자 4)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한국 이상희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상희 국방장관이 최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관해 발언한 것에 대해 "우리의 최고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논평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모독하고 침해하는 도발자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며 필요한 조치들을 강력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희 장관은 지난 18일 "김정일 건강에 대해 과도한 관심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며 "김정일이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고 지나친 관심은 버릇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 측의 대남 비난 방송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 "각종 매체를 통한 대남 비난은 지금 강화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9월 초에 감소 추세에 있었는데 10월 들어서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주당 60회를 넘었다 하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진행자 5) 북한 측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한국 측 신문을 사전검열하고 있다던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네, 북한이 개성공단으로 반입되는 남측 신문들을 사전에 검열해 일부 기사들을 삭제한 뒤 반입하기 시작했다고 통일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국 측 신문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북한에 대한 비난 논조의 글을 싣고 있다는 이유로 사전검열한 뒤 관련 기사와 칼럼 등을 삭제한 뒤 반입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측이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북측에 유포될 것을 우려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은 방북하는 한국 측 인사들에게는 신문을 휴대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9개 종류의 신문 20부를 반입토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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