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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NK 지식인 연대' 현인애 대표


NK 지식인 연대의 현인애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 창립 취지와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을 들어보겠습니다.

문: 창립을 축하 드립니다. 한국 내 탈북자 1만 5천 명 시대를 맞아NK 지식인 연대가 깃발을 올렸는데…어떤 취지를 갖고 단체를 설립하셨습니까?

A : 사실 지식인들이 북한에서 나와서 많이 정착하고 있지만 그 동안 지식인들이 별로 공개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생각해보면 지식인들이 이 사회에 정착하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보다 쉬운 것도 있고, 또 지식인들이 수적으로 그다지 많지 않았거든요. 근데 하도 탈북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런 지식인들 수도 상당히 늘어났고 또 2000년도부터 지식인들이 광범위하게 나오게 돼서 여기 와서 또 다 공부를 다시 했어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어떤 분들은 대학교 과정을 다시 들어가서 다니고, 이렇게 다 졸업을 하고. 이 사회에 대한 일정한 견해를 가지게 되니까 이제는 우리도 이 사회를 위해서, 또 북한을 위해서 뭘 좀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들을 너 나 없이 다 조금씩 가지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런 요구들이 모여서 사실 한두 해 전부터 조용히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가 금년도부터 본격화 되어가지고 이런 소식이 나오게 됐어요.

Q : 북한에서 지식인들을 과거에는 인텔리라고도 불럿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지식인을 나누는 기준과, 한국에서 지식인들이 늘고 있다고 사셨는데 그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

A : 이전에 인텔리라고 하다가 90년대부터 말을 바꾼다고 하면서, 전국지식인대회 이걸 하면서 인텔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지식인이라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남한에 온 지식인 수는 딱 통계를 잡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 5~6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Q : 한국에 탈북자단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NK지식연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A : NK지식연대는 지식인으로서의 특성에 맞게 통일과 북한의 변화 발전을 유도하는 데 기여를 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학술 차원과 통일 역구에 초점을 맞추구요.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의 제도적 통합보다 사회적 통합이 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사회적 통합은 바로 우리가 지금 남한에 와서 정착하고 있는 과정이 사회적 통합 과정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장 합리적인 사회적 통합 방법을 연구하고 또 그걸 실천해 보고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앞으로 정작 남과 북이 만날 때 겪게 될 그런 효과들을 최소화하는 데 우리가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방향으로도 연구를 해보자고 하고요.

Q : 북한 정부는 '한국 정부가 탈북자 단체를 뒤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북한 정권 붕괴를 위해서 또는 북한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서 한국 정부 또는 보수세력이 돕고 있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하는데요. NK지식인연대, 어떻게 자금을 마련하고 활동할 계획이십니까?

A : 우리가 지원을 안 받는다고 해도 북한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 사회의 시스템이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로 남들을 다 재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죠. 그렇지만 우리 단체는 오늘 창립 총회에서도 말했지만 정부의 지원이나, 어떤 특정한 단체의 지원을 받는 게 아니라 순수 그저 우리들이 창립해서 만들어 낸 단체예요. 그러니까 모든 게 참 부족하죠.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 변변치 못한 주머니를 털어서 지금까지 시작해 왔고 우리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우리 활동을 이끌어 나갈 때만이 인정을 받고 또 지지자들도 생겨나고 이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도 이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할거고 사회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서도 노력할 거예요. 하지만 현재 상태는 우리가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혼자서, 홀로 분투하고 있어요.

Q :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한국에서 자본주의, 민주주의 사회를 체험하셨는데 북한의 많은 분들도 북한이 변화됐을 때 무엇을 준비해야되나 궁금해하시고 또 자녀들에 대한 고민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 우선 그 사회가 앞으로 반드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자기의 행동 방향을 정해야 된다는 거죠. 지금 북한에서 많은 분들이 뭘 걱정하고 있는가하면 사회가 변화되면, 특히 남북이 통합되면 우리가 처벌을 받지 않을까. 이게 첫번째 근심이에요. 고위층 뿐만 아니라 기본 권력 그 실세가 북한에서는 당이나 보위부, 안전부 이런 사람들인데 위에서부터 밑에까지 다 근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걸 근심하면서, 물론 앞으로 통일이 되거나 북한 사회가 민주화되게 되면 과거 진상조사가 반드시 입에 오르내릴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한 건 어쩌지 못하더라도 이제부터는 거기에 너무나도 지나치게 동참할 수 없다는 거죠. 말하자면 아무래도 망해갈 건 뻔하고 뻔하니까 먼저 배에서 뛰어내리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춰야 될 거고요.

다른 하나는 사회가 앞으로 변혁하게 된다고 하면 우리 북한에서는 항상 사람이 다 결정한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에서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가 부족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방법과 수단을 써서라도 배워야 되겠죠. 지금은 당장 어쩌지 못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자신을 준비해야 되겠죠. 하다못해 외국어라도 하나 열심히 배워놓게 되면, 또 무슨 공과 계통이라도 열심히 배워놓게 되면 북한의 변화가 저는 그다지 멀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별로 쓸모없는 것 같아도 앞으로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지 않을까. 쓰일 때가 꼭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배웠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어쨌든 그 변화를 아무리 옆에서 이끌어주지는 못하는 거 아니에요? 우리가 변화의 주체가 돼야 된다. 이런 의식을 갖춰가는 것이 아주 힘들겠지만 그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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