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신문 헤드라인] 올 미국 선거비용 사상 최고 기록 -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문; 오늘도 미국 신문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경제난에 관한 소식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가 서로 다른 경험에 의해 동남아시아 정책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자신이 월남전 중 포로가 돼 이른바 "하노이 힐튼"이라는 수용소에 갇혀 있을 때 국제적인 견해를 굳히게 됐으며, 국가의 적에 대해 과감히 나서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그 자신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바락 오바마 후보는 빈곤, 인권유린, 그리고 미국을 등에 업은 수하르토 당시 대통령의 독재정치를 목격하면서 국제적 견해를 굳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두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됐을때 미국의 힘을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대해 크게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성장일로에 있던 중국이 세계적 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답; 중국이 제품에 대한 새로운 안전기준이 요구되고, 해외에서의 수요가 줄어 들어 고민 중이라는 보도입니다. 이제 중국 공산당이, 국제적 불황과 금융위기를 피하고 기적의 경제가 탈선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비단 중국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미국 관리들과 경제학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침체에 빠져든 가운데 세계 경제를 살리는데는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입니다.

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사라 페일린 알라스카 주지사의 비싼 의상 구입비가 공화당의 이미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공화당이 사라 페일린을 평범한 엄마로 부각시키며 서민들의 환심을 사려 하고 있는데, 최근 그가 고급 상점에서 15만 달라나 되는 돈을 들여 의상을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와,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공화당은 페일린 후보가 여러군데를 돌면서 유세를 하다보니 지역 기후에 따른 옷을 구입해야 했고, 그가 직접 쇼핑을 다닌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는 공화당 내에서도 경악스러운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죠. 미국의 실업자가 늘어나 경제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미국 굴지의 제약회사 머크는, 7,200명, 내쇼날 시티 은행이 4천명, 전력회사인 펩시코가 3,300명, 제너랄 모터즈 자동차가 1,600명등 미국 기업계에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감원선풍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 회사들 중 한달에 50명 이상씩을 해고하는 예가 2001년 이후 지난 9월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합니다. 또 지난 4주 동안 매주 50만명 이상이 실업수당 신청을 냈는데, 이는 역시 7년전 9-11 테러 직후 이래 최고라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이고 고통스런 불황에 대처하려는 기업체들의 골육지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신용평가 회사들이 투자가들을 잘못 유도했다는 기사도 실려 있군요?

답; 미국의 저명한 신용평가 회사들이 기업체와 밀착돼 긍정적인 분석들을 내놓음으로써 투자가들에게 진실을 알리지 않았고 정부 감독 기관도 이를 외면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1면에는 국제 소식도 몇 건 실려 있는데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남미의 볼리비아에서 미국 평화봉사단이 철수해 단원들이 섭섭해 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파키스탄이 변방지역의 소수민족 투사들에게 무기를 주어 탈레반 퇴치를 도모하고 있다는 소식등이 실려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기침체가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 미국 증권시장이 폭락했다고 보도하고 있군요?

답; 미국의 다우 공업지수가 5.7% 떨어진 것을 비롯해 세계 각지의 주가가 폭락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의 이같은 하락은 사상 7번째로 큰 폭의 하락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400억 달라를 들여 주택 차압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지원해줄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건설업계가 계획중인 건설공사를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등 여러가지 어두운 경제계 소식들이 실려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1면에는 미국의 선거비용이 기록적으로 늘어났다는 기사가 실려 있는데요, 그 규모가 엄청난 것 같군요?

답; 그렇습니다. 올해 대통령 선거와 상하 의원선거에는 총 53억 달라가 투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대통령 선거에만 24억 달라가 소비되고 있는데, 이는 2004년의 신기록 16억 달라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엄청난 규모의 선거비용도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사소한 지출에 비하면 별것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귀신 나오는 날이라는 할로윈 명절에 장식품이나 가면등을 사는데 소비하는 돈이 올해에는 60억 달라로 대선, 총선을 합친 비용보다 많고, 2006년 코카 콜라의 광고비가 26억 달라로 올 대선 비용보다 더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