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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웰 전 미 국무장관, 오바마 후보 지지 표명


미국의 전 콜린 파웰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락 오바마의원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파웰 전 장관은 저명한 공화당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오바마 후보 지지 공개 입장 표명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주 세번째 이자 마지막 공개 토론회를 가진 민주, 공화양당 대선 후보들은 한 자선모임에 함께 참석해 전날밤의 치열한 공방전을 뒤로하고 유머를 한껏 구사하며 만찬 참석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 공화당의 저명인사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오바마의원이 미국과 미국인들을 변모시킬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의원은 보기드물게 대통령직을 훌륭히 수행할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고 미국무대와 나아가서 세계무대에 나서는 신세대이기 때문에 바락 오바마의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파웰전장관은 말했습니다.

파웰 전장관은 아프리카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군부 최고위직을 거쳐 국무장관에 올랐기 때문에 같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오바마의원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무척 의미있는 입장 표명입니다.

퇴역장성인 파웰 전 장관은 더구나 현 부시대통령의 첫 임기중에 국무장관에 올랐고 그밖에 역대 공화당행정부에서 봉직했습니다.

파월전장관은 지난주말, NBC 텔레비전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공화당의 죤 맥케인후보와 바락 오바마후보모두 국가 통수권자의 임무를 수행할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오바마의원이 국가 경제적 난문제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수 있고 미국의 국제사회 위상을 호전시킬수 있을 것임을 내비추었습니다..

한편, 지난주 15일 민주당의 오바마의원과 공화당의 맥케인 후보는 마지막 세번째 공개 토론회에서 정면 대결한데 이어 그 하룻만인 16일 자선 만찬에 함께 모습을 들어내, 이번에는 대결아닌, 우호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뉴욕의 정치적 연례 전통행사인 알프레드 스미스 재단 자선만찬에서 두 상원의원은 연설을 하면서 청중의 흔쾌한 웃음을 이끌어내는 유머 경쟁을 벌였습니다.

먼저, 연설에 나선 맥케인 후보는 중대 발표를 한다면서 오늘 아침 자신의 선거운동 자문을 모두 해고하고 '조 더 플러머', 즉, 연관공인 조에게 모든 일을 맡겼다고 말해 청중을 크게 웃겼습니다.

영어로, 조 더 플러머란 오바마 후보의 오하이오주 유세장에서 오바마 후보의 세금정책에 의문을 제기했던 조라는 이름의 연관공을 가리킵니다. 맥케인 후보는 하루 전의 마지막 토론때 조 더 플러머를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오바마 후보를 압박했었는데 그 사람에게 선거운동의 모든 것을 맡겼다고 하니 청중은 박장대소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바마 의원은 자신의 부통령 후보 런닝 메이트인 조셉 바이든 의원을 이제부터 '조 더 세네터'라 부르기로 했다고 맏받았습니다. 조 더 세네터란 맥케인 의원이 좀 전에 언급한 '조 더 플러머'를 비유적으로 맏받은 것이어서 청중은 또 다시 크게 웃었습니다.

알프레드 스미스는 80년전에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가 패배한뒤 가톨릭 자선재단 기금모금 운동에 헌신했던 인물입니다. 알프레드 스미스 기념재단은 스미스를 기리는 자선만찬을 매년 개최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인들을 초청해 연설을 듣는데 연설내용은 순전히 유머로 일관하는게 전통으로 돼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또 오바마 의원을 저인물이라고 호칭해 청중의 웃음보를 터뜨렸습니다. 얼마전 맥케인의원은 유세장에서 오바마 후보를 가리켜 이름대신, 저인물이라고 불러 일부에서 모욕적이라는 비판을 불러 일으켰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이번 만찬장에서, 오바마후보를 가리켜 친구이자 상원 동료이기에 그저 저 인물이라고 부르는데, 오바마의원은 전혀 게의치않고 자기에게 조지 부시라는 애칭까지 붙여 줬다고 익살을 부렸습니다.

맥케인 의원의 연설이 끝나고 연설대 앞에 선 오바마 의원은 의식적으로 좌중을 한참 둘러본뒤 말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좌중한 청중보다 더 어울리고 싶은 다른 청중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어울리고 싶다는 영어표현으로, 공화당 맥케인 의원의 부통령 런닝 메이트인, 사라 페일린 앨라스카 주지사가 얼마전, 오바마의원을 공격하며, 테러분자로 간주됐던 사람들과 '팰링 어라운드'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을 유머러스하게 빗대는 것이어서 청중으로부터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날 맥케인 의원과 오바마 의원은 청중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을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자인 상대방에게 정중한 경의를 표하고 서로를 격려함으로써 청중으로부터 열렬한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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