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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북한, 핵 물능화 작업재개 일제히 보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오늘도 미국 신문들은 경제문제, 특히 유럽 지도자들이 금융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논의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여러 신문들은 북한이 핵 불능화 작업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먼저 뉴욕 타임스부터 전해주시죠.

답; 유럽 지도자들이 은행간의 융자를 보장해준다는 과감한 정책을 발표했지만 투자가들은 더 상세한 내용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금융체제를 재활성화하는데 일본의 투자가 극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일본 투자를 보장해 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북한이 원자로의 불능화 작업을 재개했다는 기사도 실려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한데 대해 북한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주된 원자로의 불능화 작업을 재개하겠다고 일요일인 어제 확인했다는 보도입니다. 또 북한은 국제 감시단이 핵 시설을 방문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충분한 양보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미국 정부 관리들은 재빨리 여러가지 제재가 아직도 발효중임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2006년 핵실험 이후 가해진 제재와 인권 위반, 공산국가에 가해지는 제재 등이 유효하다고 말했는데요, 예를 들면 핵과 미사일 관련 물질의 수출, 화력이 큰 재래식 무기 등의 수출 금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경제문제와 미국 대선 기사들을 1면에 크게 싣고 있군요?

답; 세계 여러 나라가 금융 체제를 구조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데, 그 중 유럽 국가들이 은행을 보호하기 위한 안을 공동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대선 소식으로는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더욱 앞지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의 지지율이 53%, 매케인 지지율이 43%로, 그 차이가 10% 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가 일본의 비난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도꾜발 기사인데요, "남한은 이를 환영하고 있는데, 이웃 국가인 일본은 이를 맹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인 납북자 가족협회의 마쓰모토 데루아키 사무총장은 이를 배신행위라고 규탄했다고 하는 등 피랍 일본인 가족의 반응을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토요일 일본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납치는 바로 테러 행동"이라고 말하면서 " 미국의 조치는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총리는 어제, 즉 12일,

미국의 조치가 납북자 문제를 북한과 논의하는데 있어 일본의 입지를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도 북한이 핵 불능화 작업을 재재한다고 발표한 소식, 주요 국제 뉴스로 다루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이를 베이징 발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테러지원국 해제는 유엔 핵 사찰반이 북한의 영변 핵 시설에 다시 들어가 사찰을 할수 있게 됨을 의미하며 감시 카메라가 오늘 즉 13일부터 다시 작동하고 북한은 핵 연료 이전 작업을 재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유엔 사찰반이 어디든지 마음대로 조사를 할수 있는 것은 아니고, 북한의 다른 장소, 즉 고농축 우라늄으로 대체 핵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상호 동의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게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존 볼튼 전 유엔 대사는 이를 북한의 95% 승리라며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경제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 도처에서 추락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면서 투자가들이 서둘러 평소 선호하던 투자대상으로부터 빠져 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신문에도 국제기사로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된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 후보들이 북한과의 핵 합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바락 오바마 후보와 존 매케인 후보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 핵 합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는 앞으로 두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경우 북한은 물론, 이란, 시리아등 에 대한 정책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핵 검증 합의에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지난 토요일, 즉 11일,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데 적극적이고 지속적이며 직접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지난 8년 동안 의 과정에서 증명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북한의 도발에 부시 행정부가 항복을 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보수적 비판세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그런데 매케인의 부통령 후보인 사라 페일린 알라스카 주 지사가 공화당 노선과는 다른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이 기사는 전하고 있는데요…

답;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어제 펜실바니아 주 유세에서 기자들에게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오랫동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가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매케인 선거운동 진영은 성명을 내고 "페일린 지사의 노선은 매케인 의원과 같다. 페일린 지사는 라이스 국무장관과 부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도록 추진한 것이 현명한 것이었다는 의미" 라고 해명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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