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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장관, 힐 방북 결과 정부 내 고위급 논의


미국 정부는 현재 내부적으로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은 채 정부 내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보도에 손지흔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놓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정부 내에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를 했느냐는 질문에 "라이스 장관은 정부 고위급 수준에서 브리핑과 논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정부의 일부"라고 말해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라이스 장관이 부시 대통령에게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대통령 보고 여부와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검증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사흘 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평가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현재 힐 차관보와 성 김 대북 교섭 특사가 북한 측과의 논의에서 들은 얘기에 대해 여전히 평가하는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또 라이스 장관이 7일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북 핵 문제에 대해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의 전화통화는 "6자회담에 관해 계속되고 있는 협의들의 일부분"이며, "힐 차관보의 방북과 6자회담 과정의 현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맥코맥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한편, 맥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7일 서해 상에서 2발 정도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역내 긴장을 관리하는 데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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