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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대선후보들 2차 공개토론회 - 경제정책 놓고 격돌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문; 어제 저녁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공개토론회에 관한 기사들이 오늘 미국 신문들의 1면을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살펴볼까요?

답; 어제 저녁 테네시 주 내쉬빌에서 열린 대선후보 공개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경제문제를 놓고 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90분간의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모두 현재의 미국 경제상황이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살리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현재의 위기가 부시 대통령 집권기간동안 각종 규제철폐가 주 요인이었다고 주장하고, 매케인이 부시 대통령의 뒤를 이으려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매케인 후보는 오바마가 정부 소비를 늘리고 세금을 올릴 예정이라고 거듭 공격 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금융계 파동 역시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도 좀 알려주시죠.

답; 사실상 오늘 미국 신문들은 대통령 후보들의 공개토론회 소식 못지않게, 어떤 신문은 더 크게 경제문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경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주는데요, 뉴욕 타임스는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어제 폭락을 거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요즈음은 증권 소유자들이 무조건 팔고 나서 분석은 나중에 하자는 식이라고 전하고 증권시장이 마치 군중심리학의 사례 연구장과 같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문;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도 전하고 있는데요, 보도를 해드린 내용입니다만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답;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매체마다 발사 미사일의 유형을 달리 보도하고 있고, 합동 참모본부는 이러한 보도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정례적인 훈련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취급해온 경향이었으나, 분석가들은 이번 발사가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대선후보 토론회 소식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고 하는군요?

답; 광범위한 문제들이 논의됐지만 중점은 금융위기였고, 서로 나름대로 해결책들을 제시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또한 경쟁적으로 미국인들의 세금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인하를 시사했는데도 유럽의 투자가들을 안정시키지는 못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영국도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럽 국가들도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데요, 영국은 연달아 주가가 폭락하자 대대적인 정부개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거의 9백억 달라를 공적자금으로 투입해 대형 은행들을 부분적으로 국가가 운영하는 체제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문; 미국 학자 2명과 일본 학자 한명이 올해 노벨 화학상을 나누어 갖게 된 소식도 전하고 있군요?

답; 미국의 마틴 샬피, 로저 시엔, 그리고 일본의 시모무라 오사무 박사가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으로 수상자로 결정된 소식입니다. 수상자들은 녹색 형광단백질의 발견과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상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형광단백질은 실험실 도구로 널리 사용되는데 뇌 세포라든가 암세포의 변화과정을 잘 볼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영국이 위기를 멈추도록 하기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조치는 어떤 것인가요?

답;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은행을 통한 융자 방식이 아니라 대기업체에게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는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공황이란약 80년 전 미국의 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북아메리카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10여년동안 계속된 경기 침체기를 말합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대통령 후보 토론회 소식보다 경제소식을 더 상단에 싣고 있는데요, 특히 은퇴 연금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총 2조 달라에 달하는 은퇴기금이 사라졌다는 보도입니다. 미국에서는 봉급생활자의 적립금을 증권에 투자해서 그 액수를 늘린 다음 노후에 생활비로 지불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것은 401K라는 것이 있습니다. 투자 이익이 많으면 그만큼 더 많은 돈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15개월 동안에 약 20%, 무려 2조 달라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이 주식폭락으로 사라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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