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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매케인, TV토론서 대북정책 견해 달리해


다음 달 4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간 두 번째 토론이 어젯 밤 미국 전역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후보는 이날 외교 안보와 경제 현안들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후보는 7일 밤 테네시 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에서 열린 2차 토론회에서,이라크 전쟁과 이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상대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군 복무와 오랜 상원의원 경험을 내세우면서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이라크 전쟁과 미군 병력 증강에 대한 오바마 의원의 반대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오마바 후보는 짧은 경력으로 인해 미국의 국가안보가 직면한 도전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 후보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안보 환경이 변할 때까지 미군을 이라크에 주둔시켜야 한다고 제안한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공격하면서, 그로 인해 미국이 큰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또 매케인 후보가 북한과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 후보는 이란을 폭격하라고 노래부르며 북한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촉구하는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후보는 계속되는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이 미국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자간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도 이란에 대한 다양한 국제적 제재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후보는 이란과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 북한, 이란과 대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이란은 하나도 없던 원심분리기를 4천 개나 보유하게 됐고, 북한은 핵 능력을 4배 늘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매케인 후보는 북한과 이란, 그리고 다른 적대국가 지도자들과의 만남에 대해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오바마 후보를 거듭 비난했습니다.

매케인 후보와 오바마 후보는 또한 이번 토론에서 경제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사회자가 후보들에게 질문을 던진 1차 TV 토론 때와는 달리 청중들과 유권자들이 전자우편을 통해 후보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경제위기와 실업률 상승, 주택가격 하락 등을 우려하며 후보들의 구체적인 입장과 정책을 물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은행과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들의 문제 해결 뿐 아니라 일반 미국인들이 직면한 문제들도 최우선적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중산층도 구제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중산층을 위한 세금 감면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계속 하락하는 부동산 가격이 많은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악성 주택담보 채권을 정부가 사들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주택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를 회생시키기 힘들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이 다시 신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는 세금 감면 문제를 놓고도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자신이 새로운 정부 프로그램을 위해 세금을 올릴 것이라는 매케인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세금이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정부 지출을 동결하자는 매케인 후보의 제안을 비판하면서, 그렇게 되면 많은 사회보장 프로그램들이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매케인 후보는 경제를 다시 통제하려면 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 간 마지막이 될 세 번째 TV 토론은 오는 15일 뉴욕 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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