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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영방송, 저녁시간 세계뉴스 신설


미국의 공영 텔레비전 방송이 저녁시간대에 새로운 세계뉴스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미국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고 중요한 세계뉴스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공영 텔레비전 방송의 새로운 뉴스 프로그램 '월드 포커스'의 제작자들은 미국 내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세계뉴스가 별로 없고 방송되는 내용도 너무 형식적이어서 시청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월드 포커스의 책임 프로듀서인 마크 로젠바써 씨는 '텔레비전에 걸맞는 뉴스로서, 미국 시청자들에게 국제적인 사건과 상황들을 그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고 말합니다. 로젠바써 씨는 월드 포커스가 국제적인 뉴스매체들과 개인들, 그리고 전세계 뉴스 담당자들로이 세계의 소식들을 전하는 대형 뉴스 네트워크로 편성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로젠바써 씨는 특히 월드 포커스의 세계뉴스가 기존의 주류 텔레비전 방송들에서 부족한 부분인 다양한 의견과 관점들을 함께 전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월드 포커스 제작진은 중동 지역 출신 전문가들로부터 타이완, 브라질,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곳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고 로젠바써 씨는 설명합니다. 로젠바써 씨는 제작진이 세계 여러 다양한 지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됨으로써 2~3 개의 주요 뉴스들을 내보내는 주류 텔레비전 매체들의 전형적인 보도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의 세계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월드 포커스는 긴급 세계뉴스와 해설, 특집 등을 통해 가령 높은 식량가격이 여러 나라, 여러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 세계의 주요 흐름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로젠바써 씨는 이처럼 잘 짜여지고 시청자들 자신에게 보다 의미가 있는 뉴스를 전달하면 미국인들이 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츠 앤드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방송의 국제판촉 담당, 제프리 맥그로우 씨는 로젠바써 씨의 견해에 전부 동감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텔레비전 뉴스 시청자들은 대부분 빠르고 간결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월드 포커스의 새로운 세계뉴스 내용이 기존의 다른 외국 뉴스 프로그램들과 별로 다를 게 없을 것이라고 맥그로우 씨는 지적합니다.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짧고 자신들에게 친숙한 형태의 뉴스를 원하는데 국제 문제는커녕 국내 문제들에도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월드 포커스가 다른

형태의 세계뉴스로 어떻게 파고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맥그로우 씨는 말합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민간 연구기관인 외교협회, CFR의 리처드 하아스 회장은 월드 포커스의 세계 문제 해설자로 활동합니다.

하아스 회장은 월드 포커스는 뉴스 쇼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월드 포커스는 헤드라인 뉴스도 아니고 그런 기능의 프로그램도 아니며, 뉴스의 배경에 대한 보다 많은 해설을 갖춘 뉴스 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하아스 회장은 많은 미국인들이 무역이나 이민에 관한 소식, 이라크 전쟁 등 해외뉴스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국제 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이려 해도 필요한 정보와 배경 등 이른바 관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월드 포커스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이외에 다른 지역 사람들과도 컴퓨터 인터넷의 쌍방향 형식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입니다. 로젠바써 씨는 이를 통해 다른 지역 사람들도 특정 사안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비디오 블로그와 함께 제시토록 함으로써 세계뉴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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