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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장관,"북-미, 북 핵 분리검증안에 호의적"


미국과 북한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최근 북한 방문 중 북 핵 검증 협상에서 상호 유연성을 보였다고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놓고 관련 부처들 간에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최근 방북에 대해, `북 핵 불능화에 대한 검증에 합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장관은7일 한국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본적으로 검증 대상은 모든 핵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현 단계에서는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를 검증하는 것을 1차적으로 협의하는 중에 있다고 밝혀, 이른바 `분리검증' 방안이 추진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 문제는 다 다루지만은 어떤 단계에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것은 기술적인 사항으로 남아있습니다."

분리검증 안은 북한이 중국에 제출한 핵 신고서에 담긴 영변 핵 시설을 먼저 검증한 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핵 확산 문제는 나중에 검증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 장관은 검증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실질적인 면에서 지금까지와 달라진 게 없지만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며, 북한도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유 장관은 또 힐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1일에서 3일까지 북한에서 벌인 북 핵 협의는 검증 문제에 국한됐으며, 미국과 북한 간 고위급 군사회담 등 중대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미-북 간의 고위급 군사회담은 지금까지 북한이 계속 주장해 온 내용입니다. 그 것이 새로운 사항은 아니고 다만 근번 힐 차관보의 방북시 그에 관한 논의는 논의 대상이 아니었고 방북 목적은 검증 문제에 대한 협의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 장관은 북한이 중대 제안을 했다거나 최후통첩을 했다는 등의 다양한 기사가 나오지만, 이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6일, 힐 차관보 방북시 북한 측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최후통첩을 했으며 종전선언과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 관련 부처들은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놓고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힐 차관보가 6일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힐 차관보는 이날 보고 외에도 앞으로 며칠에 걸쳐 라이스 장관에게 방북 결과를 자세히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힐 차관보를 수행해 방북했던 성 김 대북 교섭 특사가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추가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김 특사는 8일 워싱턴으로 귀환할 예정이며, 다시 방북할 계획은 없다고 우드 부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라이스 장관이 부시 대통령에게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또 관련 부처들 간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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