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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 국제분쟁 지식 극히 부족


영국인들의 대부분이 영국군 병력이 참전하고 있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외에 세계의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무력충돌 사태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영국적십자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으며 아프리카 수단과 소말리아에서 대규모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아는 사람은 조사대상의 1 %도 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영국 적십자사의 의뢰로 ICM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 전쟁중인 나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조사대상의 3분의 2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 밖에 대규모 무장충돌 사태를 겪는 다른 다섯 나라에 대해선 모르는 응답자가 거의 20 %에 달한다고 영국적십자사의 찰스 안트완-호프만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안트완-호프만 대변인은 전세계에 걸쳐 대규모 무장충돌 사태가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영국인들이 그토록 많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대규모 충돌지역에서 수 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직접, 간접으로 피해를 겪는 등 참으로 심각한 상황인데 그런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국제적십자,IR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내 무장충돌 사태로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세계의 다른 어떤 곳 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998년에 처음 내전이 벌어진 이래 전쟁에 관련된 기아와 질병 등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5백4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영국에서 이에 관한 인식이 극히 낮은 것은 충격이라고 안트완-호프만 대변인은 지적합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무장충돌 사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보다도 더 심한 치명적 상황이라고 안트완-호프만 대변인은 강조합니다.

안트완-호프만 대변인은 영국적십자사가 전세계 모든 곳의 대규모 무장충돌과 무고한 보통 사람들이 혹독한 영향을 받는 사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안트완-호프만 대변인은 그런 대규모 무장충돌 사태가 벌어지는 지역에 관해 대중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탓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 보다 광범위한 문제는 그런 상황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뉴스 매체들에게 있다고 지적합니다.

영국적십자사는 10월을 '무력분쟁지역 민간인들'의 달로 정하고 대중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무장충돌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 관해 다른 나라,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많이 알도록 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민간인들이 얼마나 큰 타격을 받는지 이해하고 그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영국적십자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안트완-호프만 대변인은 이번 여론조사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아마도 다른 선진국들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른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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