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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북한의 움직임은 고립 심화시킬 뿐"

  • 윤국한

미국 정부는 영변 핵 시설의 봉인과 감시장비가 북한 당국의 요구로 제거된 데 대해 강한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북한이 6자회담 합의대로 다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특히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영변 핵 시설을 원상복구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6자회담을 통해 계속 북한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 중인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북 핵 협상에는 많은 기복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검증의정서에 합의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며 북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핵 시설을 원상복구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은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조치는 6자회담 당사국들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봉인과 감시장비를 제거하고, 1주일 안에 핵 물질을 재처리 시설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6자회담 합의를 이행하는 길로 다시 나아갈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이 원래 상태로 다시 돌아가 국제적인 의무사항을 준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미국은 검증의정서에 따른 북한의 의무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현 단계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상황을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도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태영 대변인 액트> "지금 현재로서는 레드라인이 언제 무엇이다, 이런 것을 정하지 않고 좀더 북한의 태도와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문태영 대변인은 이같은 입장과 함께 북한의 핵 시설 불능화와 맞물려 있는 대북 경제 지원에 대해서도 "아직 중단 방침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4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비준국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은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외교적인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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