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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라이스 미 국무, 뉴욕에서 한-중 외무장관과  북 핵문제 논의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미국의 외교 정책 사령탑이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한국의 유명환 외무장관을 만나서 북한 핵문제를 논의했다는데요,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전해주시죠?

답)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22일 뉴욕에서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을 차례로 만나 북한 핵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중국 외무장관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시설 원상 복구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며 북한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 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문)북한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 하려면 검증체계와 테러 지원국 해제가 되야 하는데, 이 문제와 관련해 나온 얘기는 없습니까?

답)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22일 그 문제를 좀 언급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3가지를 말했는데요. 첫째, 미국은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 둘째, 문제의 핵심은 검증 조건을 둘러싼 미-북간의 이견이다. 셋째, 북한도 미국의 다음 행정부보다 부시 행정부와 핵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게 3가지를 얘기했습니다.

문)힐 차관보가 아직 북핵 협상에 대해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것같은데요. 방금 힐 차관보가 문제의 핵심은 검증이라고 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겠다는 것인가요?

답)미국이 검증과 관련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힐 차관보나 성김 대북교섭 특사가 조만간 아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측통들은 미국과 북한이 조만간 베이징등에서 만나서 검증에 대한 최종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그렇지만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 임기가 불과 4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핵문제가 풀리기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면서요?

답)앞서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의 대다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시설 원상 복구를 하는 것으로 봐서 평양 수뇌부가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핵문제가 풀릴 가능성을 낮게 보고있습니다.

문)그렇다면 미국의 힐 차관보가 북한의 김계관 부상을 만난다고 해도 검증 체계 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든 것 아닙니까?

답)상당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이 부분은 그야말로 '가능성'의 영역이기 때문에 한 마디로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다만 분명한 것은 누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되더라도 북한 핵문제를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또 내년 1월에 출범하는 미국 다음 행정부가 지금 부시 행정부가 제시하는 것보다 완화된 검증 조건을 내놓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있습니다. 오히려 북한 정책 검토다 뭐다 해서 시간을 상당히 끌 공산이 큽니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부시 대통령 임기 중에 검증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것이 현명하다는 얘기입니다.

문)최 기자, 오늘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줄중 등 건강 이상으로 종적을 감춘지 꼭 40일째 되는 날인데요. 김 위원장의 병세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까?

답)한국의 김성호 국가정보원장이 2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병세와 관련해 보고를 했습니다. 김성호 정보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조금 호전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최근 한국 민간단체들이 평양을 방문했다는데,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위원장 건강에 대해 뭐라고 한다고 합니까?

답)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간 기자가 "김정일 위원장이 아픈 것 아니냐"고 묻자 북측 안내원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펄쩍 뛌다고 합니다.

문)앞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김정일 건강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이 기억이 나는데요. 북한 당국은 이렇게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고 있는데, 왜 서방 언론들은 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을 계속 보도하는 것일까요?

답)서방 언론이 김정일 위원장이 건강 이상을 보도하는 것은 나름대로 그럴만한 근거가 있기때문입니다. 우선 한국의 정보 기관인 국가정보원이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8월14일 뇌졸중 등으로 의식을 잃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9.9절 행사에 불참한 것을 포함해 40일간 잠적했는데요, 이는 지난 1994년이래 김 위원장의 3번째로 긴 장기 은둔에 해당됩니다. 또 북한의 노동신문을 비롯한 선전매체에 김 위원장의 사진이 실리지 않은채 '일심단결'과 '헌신'을 강조하는 것은 거꾸로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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