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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미-중 정상, 북한의 핵 포기 설득 나서기로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주말 잘 쉬었습니까? 날씨가 선선한 게 이제 가을에 접어드는 것 같군요. 그런데 북한 핵 문제는 오히려 뒷걸음치는 느낌이에요. 북한이 핵 시설 원상복구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북한을 설득하기로 했다구요?

답)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북한을 설득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22일 부시 대통령이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원상복구에 나선 데 대해 "후진타오 주석에게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악관은 "미-중 지도자들은 북한이 비핵화 작업을 추진하도록 설득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문)미국과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기로 했다는데, 구체적으로 평양을 어떻게 설득한다는 것인가요?

답)관측통들은 2가지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는 방안이 있구요. 또다른 방안은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이 평양에 특사를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북한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문)베이징이 어떻게 움질일지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겠군요. 그런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 봉인을 제거해 달라고 했다면서요?

답)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영변 핵 시설의 봉인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2일 "북한이 영변의 재처리 시설에서 핵 물질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봉인과 감시 장비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문)북한이 왜 봉인을 제거하고 영변 핵 시설 원상복구를 시도하는 것일까요?

북)북한이 원상복구를 시도하는 것은 한마디로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6자회담 에너지 실무회담에서 북한 외무성의 현학봉 미주국 부국장은 "미국이 10.3 합의에 따른 자신의 정치적 의무 이행을 하지 않고 있어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북한은 모든 의무사항을 다 했는데 미국이 약속한 테러지원국 해제를 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북한 말대로 북한은 모든 것을 다했는데 미국이 약속을 안 지켰다면 문제일 것 같은데요, 북측 주장이 사실입니까?

답)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어긋난다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북측 주장은 핵심은 '미국이 10.3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10.3합의에 따르면 북한이 핵 신고를 하면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한 과정을 개시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지난 6월26일 핵 신고를 하자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그 즉시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를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문)북한 외무성의 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이 10.3 합의문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군요. 그런데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이렇게 영변 핵 시설을 원상복구하고 있는데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답)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원상복구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21일 뉴욕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요. 한국의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서 상황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문)대북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면서요?

답)한국 통일부의 홍양호 차관이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만났는데요. 홍 차관은 북한의 영변 핵 시설이 원상복구되면 대북 에너지 설비 자재 지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한국도 영변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북 경제직 지원 중단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군요.

문)와병 중이라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얘기를 좀 해볼까요.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요즘 김 위원장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하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면서요?

답)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5주째 종적을 감춘 가운데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정상적으로 업무 수행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22일 김 위원장이 노동자들에게 감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해외 정상에 전문을 보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북한의 선전매체들의 이같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위원장 아프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가장 큰 이유는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가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에는 약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김정일 위원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현지 지도를 하는 사진이 공개된다면 이는 건강 이상설을 얼마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감사를 보냈다''전보를 보냈다'이 정도 보도로는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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