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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미군 전쟁포로·실종자의 날’ 행사 개최

  • 유미정

미국 국방부에서는 지난 19일 한국전쟁 등에서 포로가 됐거나 실종된 미군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군 전쟁포로 실종자의 날 (POW/MIA Recognition Day)'로 명명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 하나 하나를 데려오기 위한 노력은 미국 정부의 `엄중한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지난 19일 미국 동부 워싱턴 디시 인근 포토맥 강변에 위치한 미 국방부에서는 미군 전쟁포로와 실종자들을 추모하는 연례행사가 거행됐습니다.

미 의회는 매월9월 셋째 주 금요일을 '미군 전쟁포로. 실종자의 날'로 정하고 미국 전역에 위치한 공공기관에서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연합사령부의 검은 깃발을 의무적으로 게양하고, 추모 행사를 갖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군 합동참모본부 부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 하나 하나를 잊지 않고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미국은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리든,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쟁에서 포로가 됐거나 실종된 미군 모두를 조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과 시도를 다할 것을 약속해 왔다며, 이런 약속은 전쟁포로가 된 미군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안도감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과거 참전한 제2차 세계대전에서 7만 8천 여명, 한국전쟁에서 8천 1백 명, 동서 간 냉전으로 1백20여 명, 그리고 베트남전쟁에서 1천 8백 여명이 실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방부 산하 합동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 JPAC (The Joint POW/MIA Accounting Command)을 통해 이들 전쟁에서 전사,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를 찾아내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의 품에 안겨 주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이크 스켈튼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JPAC의 사명과 임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ct 3 Ike//

스켈튼 의원은 JPAC은 국가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른 미군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미 의회는 JPAC의 임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JAPC은 지난 1996년부터 2005년 북 핵 위기 상황이 심각해져 중단되기까지 북한에서도 모두 33회에 걸친 북한 정부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총 2백29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한 바 있습니다.

많은 한국전쟁 미군 포로와 실종자 가족들은 올 상반기 북한과의 핵 협상이 진전의 기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작업의 재개 시기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또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정부 간 군 정보 공유 협정이 체결되면서 한국전쟁 당시 전쟁포로나 실종자로 분류된 미군 8천 여명의 생사확인과 유해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오르빌 휴즈 씨도 북한과의 미군 유해 공동 발굴 작업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휴즈 씨는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인 1953년에 한국에 파병됐었습니다.

휴즈 씨는 한국전쟁 실종 미군 모두의 생사확인과 귀환은 아마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하지만 자신은 미국 정부가 한국의 협조를 얻어 계속해서 이 문제를 북한에 제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을의 초입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미군 전투기와 헬리곱터가 등장하고, 미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연주를 제공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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