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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중국 군의관들 북한에서 김정일 수술한 듯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압니까? 오늘이 바로 '세계 구급 처치의 날'입니다. 평양에서도 오늘 여러 행사가 벌어졌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지난달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바로 구급 처치를 받았는지 궁금하군요?

답)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14일께 뇌졸중 등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하는데요. 김 위원장이 북한 최고의 지도자인만큼 만일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면 대기하고 있던 의사들이 즉각 응급 조치를 했을 공산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김정일 위원장은 중국 의사들로부터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의사들은 중국으로 돌아왔나요?

답)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군의관 5명이 북한에 들어가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중국 군의관들이 중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중국 군의관들은 아직 평양에 머무르면서 김 위원장의 병세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한국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 병세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구요?

답)네, 앞서 김환용 기자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한국 정부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하중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했는데요. 김 장관은 "김정일 위원장과 관련한 정보가 있지만 북한이 공식 확인하기 전까지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문)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위원장 건강 이상에 대해 이렇게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한국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관리하는 부처입니다.그런데 한국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 건강 이상 문제를 큰 목소리로 언급할 경우 평양의 수뇌부가 이를 자신에 대한 적대시 행위로 간주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면 통일부로서는 남북관계를 풀어가기가 힘듭니다. 이런 이유로 통일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병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김정일 위원장의 병세와 관련해 요즘 북한에서는 어떤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까?

답)김정일 위원장은 뇌졸중 등 건강이상으로 한달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은 이 소식을 일체 전하지 않은채 평상시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는 김 위원장과 관련 '헌신'이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7-8월 무더위 속에서 너무 열심히 현지 지도를 하다가 쓰러졌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북한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현재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가 하는 것인데요?

답)한국의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고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17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나타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일본 후지 텔레비전은 올해 37살인 김정남이 줄무늬 셔츠 차림으로 호텔에서 전화를 걸고 있다가 벤츠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습니다. 관측통들은 최근 평양에 들어 갔던 김정남이 베이징에 나온 것은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의 병세가 나아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문)미국과 북한 관계 얘기를 좀 해볼까요. 미국이 지난 13년간 북한에 식량 등 지원한 것이 13억 달러나 된다구요?

답)네,미국 의회조사국은 의회에 소속된 조사,연구 기관인데요. 이 의회조사국이 최근 미국정부의 대북 지원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지원한 것은 총12억 8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13년간 12억 8천만달러를 지원했다면, 미국이 거의 매년 1억 달러씩 북한을 지원했다는 얘기인데요. 어떤 품목이 가장 많았습니까?

답)역시 식량이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올해 북한에 전달 중인 식량 50만t을 포함해 총 2백60만t에 가까운 식량을 북한에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식량 다음으로 어떤 품목이 제공됐습니까?

답)중유가 많이 제공됐습니다. 미국은 지난95년부터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했습니다

문)만일 북한이 미국과 국교를 맺는다면 원조 규모는 훨씬 커지겠죠?

답)북한의 우방국인 중국은 북한에 매년 1억달러 상당의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은 북한과 국교가 없는데도 그 정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국교를 맺을 경우 미국은 식량을 포함해 엄청난 지원을 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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