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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로켓엔진 시험”


북한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 로켓엔진을 시험했다고 미국의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북한이 몇 달 전 로켓엔진 성능을 시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 신문은 엔진 시험이 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유엔의 결의안을 어기면서 대포동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 언론들도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북한이 동창리의 시험 시설에서 지난 5~6월께 장거리 미사일용으로 추정되는 로켓엔진 성능 시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동창리 내 새 미사일 기지가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기지 내 엔진 성능시험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2006년 발사 때 실패한 사정거리 4천3백~6천 킬로미터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엔진 성능을 향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엔진 시험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활동은 어떤 것이든 유엔의 대북 제재결의안 1718호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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