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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세계 속 미국의 지배력, 급속도로 쇠퇴할 것”- 미국 국가정보국 보고서


세계동향 보고서, 미국의 지배력 쇠퇴 예상

(문) 김정우 기자, 최근 미국 국가정보국이 다가오는 시기에 세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빠르게 쇠퇴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던데요?

(답) 네, 먼저 이런 보고서를 낸 국가정보국, 영어로는 NIA라고도 불리는데요, 먼저 이 조직이 어떤 곳인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에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조직들이 많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기관으로는 CIA라고 불리는 중앙정보국이 있고요, 또 국가안전보장국, 국방정보국, FBI , 즉 연방수사국 그리고 국가정찰국 등이 있는데요, 2001년 이전에는 이 기관들이 각자 활동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9.11 테러 사건이 일어난 후에 정보기관에 대한 개혁과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이런 정보기관들을 통합 지휘하는 국가정보국이 지난 2005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이 NIA에서 앞으로 15년에서 17년 동안 국제적 사건들이 미국에 어떤 내용을 미칠 것인지를 평가하는 내용을 담은 '세계동향 2025 ' 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문) 이 '세계동향 2025'라는 보고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답)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돼 왔던 미국의 지배력이 빠르게 쇠퇴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은 유일 강대국이지만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급속하게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정보국 내, 최고 분석가인 토마스 핀가 씨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미래에도 세계 어느 나라도 미국을 공격할 수 없을만큼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보고서가 미국의 영향력이 미래에 쇠퇴하리라는 전망을 내린 이유는 뭔가요?

(답) 보고서는 세계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식량과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지역적 불안정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중국 같은 경제 강국들이 세계 무대에 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쇠퇴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의 경제력이 후퇴함에 따라, 유엔이나 세계은행 같이 그 동안 미국이 주도하던 국제기관의 영향력도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보고서를 보면 기후 변화가 앞으로 미국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 되리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답) 네, 미국 정보당국은 이 기후변화가 과학적으로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기후변화는 다음 십수 년 동안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요소로 간주했습니다. 보고서는 오는 2025년까지 가뭄 그리고 식량과 식수 부족 등이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미국 남서부 지방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역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구온난화는 향후 20년 간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대량 이민사태가 일어나고 정치적 불안정 상태가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랑과 고 내용 중에 기관의 닽이 미국이 국제연합미국이 주도하던 세게 무대에 등장하기 대문이라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미국의 경제력이 쇠퇴하고 하는 런 와줒엥도에 따르면 스 ㅂ니다. 보고서가 가장 강조한 내ㅏㅇ 먼저 CIA라고도 하죠, 국어로는 '그로서리 마켓'이나 '슈퍼마켓'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이 식품점의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면서요?

(답) 그렇습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작은 차를 선호하는 등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많은 변화가 오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서 요즘 대형 식품점들이 거대한 규모의 매장에 셀수도 없을만큼 많은 물건들을 쌓아놓고 팔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규모가 작고 안에서 팔고 있는 물건 수도 적은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유명 식품점이죠 세이프웨이 같은 경우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작은 규모의 매장을 열었고요, 대형 할인 업체인 월마트는 올 가을, 애리조나 지역에 네 개의 소형 식품 매장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기농 제품을 파는 홀 푸드 마켓도 작은 규모의 매장을 열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문) 미국에 식품점을 가보면 대부분 상당히 큰데요? 면적이 보통 얼마나 될까요?

(답) 미국에서 가장 큰 식품 매장의 크기는 2338평에 달한다는데요, 어떤 식품점은 축구장보다 큰 면적의 매장에서 약 60,000가지의 상품을 판다고 하는군요. 식품마케팅연구소라는 기관에 의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식품점의 평균 크기는 2007년 1334평이었습니다.미국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이 식품 매장의 평균 크기가 계속 커져 왔는데요, 지난 2007년에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매장 크기가 줄었습니다. 이런 식품점 소형화를 주도한 업체는, 최근 미국에 진출한 영국 업체죠, 유명한 식품점인 테스코산데요, 테스코사는 280평 규모의 식품점 72곳을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그리고 캘리포니아주에 열었다는군요.

(문) 그럼 기존 미국의 유통업체들도 이런 경향을 무시할 수만은 없겠죠?

(답) 네,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유명 식품점인 세이프웨이, 홀푸드 마켓 그리고 월마트 등이 이런 추세에 동참하고 있고요, 역시 대형 식품점 중에 하나인 자이언트 이글이란 회사도 작년에 기존 매장 크기의 6분의 1에 불과한 매장을 열어다고 합니다.

(문) 그렇다면 이렇게 작은 규모의 매장은 기존의 대형 매장과는 좀 다른 면모를 보이겠군요.

(답) 네, 이렇게 작은 규모의 가게들은 대형 매장처럼 모든 물건을 다 갖춰 놓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적은 종류의 신선한 식품과 미리 조리된 음식 그리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 등을 내세워 손님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미리 조리된 음식들이 바쁜 생활에 쫓기는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합니다. 이런 가게에서 파는 음식들로 초밥에서부터 구운 닭고기 그리고 바로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 등 다양한 음식들이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문) 또한 가게 크기가 작으면 아무래도 손님들의 장보는 시간도 줄겠죠?

(답) 네, 소비성향을 제공하는 웹 싸이트죠 SUPERMARKETGURU.COM은 미국에서 사람들이 식품점에서 장을 보는데 평균 22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장이 작다면 그만큼 장보는 시간도 줄 것이고요. 이런 가게의 또 하나의 장점은 물건의 가짓수가 대형 매장보다 적기 때문에 역시 손님들의 물건 고르는 시간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미국 내 자살자의 90%, 정신질환이나 약물남용 문제 경험자

(문) 김정우 기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답) 사회자께서는 미국에서 한 해에 몇 명이 자살하는지 아십니까?

(문) 글쎄요.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자살자도 꽤 많지 않을까요?

(답) 세계적으로 보면 매 33초마다 한 명씩 자살합니다. 그리고 이곳 미국에서는 지난 2005년 32, 000명이 자살했는데 연령별로 보면 자살자 32,000명 중에서 64살 이상이 6,000에서 7,000명 정도 되구요, 24살에서 64살 사이가 20,000에서 21,000명 그리고 24살 이하가 약 4,000명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미국에서는 매일 8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하는군요. 또 자살은 미국 내 사망 원인 중에서 11번째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자살방지를 위한 국제연합과 세계보건기구는 함께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잡아 자살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 일년에 32,000명이, 매일 89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니 무시하지 못할 숫자군요. 그렇다면 이런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는데, 한국에는 사랑의 전화란 게 있어서, 이렇게 자살충동을 받는 사람들을 상담해주는 곳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에도 이런 조직이 있나요?

(답) 네, 한국의 사랑의 전화 같이 미국에서도 국립자살예방라이프라인이란 조직이 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 2005년에 출범됐는데요, 이 곳에서 지난 달 약 47,000통의 상담전화를 받았답니다. 이 조직이 출범할 당시인 2005년 1월에 단지 1,500통의 전화상담을 했다니까, 3년 새 상담건수가 많이 늘어난거죠? 이 조직의 책임자인 존 드레퍼 교수에 따르면 이런 전화통화수는 매달 10% 씩 증가한다고 하고요, 2007년 같은 경우엔 사람들로부터 약 5십만 통의 상담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만일 상담을 원하는 사람이 전화를 걸 경우, 이 사람은 즉각 전화를 건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훈련된 상담원이 연결됩다고 합니다. 이 전화는 1년 365일 열려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말을 하는 상담원도 배치되고 있다고 하네요.

(문) 이렇게 상담전화 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난다는 얘긴가요?

(답) 드레퍼 박사는 상담전화의 증가가 꼭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드레퍼 박사는 대신 언론보도와 광고를 통해서 이런 상담전화가 있다는 걸 알린 게 전화상담이 늘어난 이유가 아닌가라고 추측했습니다. 또 이 단체는 젊은층의 자살예방을 위해서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열심히 펴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인터넷 사교 사이트인 페이스 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들 사이트에 자살관련방을 만들어서 자살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두고 누구나 이를 볼 수 있게 만들었고요, 여러가지 질문이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인 HELP.COM에 만약 누군가가 자살이란 글을 치면 바로 이 자살예방상담조직의 전화번호가 뜨게 만들어 놓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문)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내 자살자의 대부분이 정신질환이나 약물남용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답) 네, 자살예방자료센터의 책임자인 제리 리드 씨에 다르면 미국 내 자살자의 약 90%가 이 정신질환이나 약물남용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리드 씨는 그 중에서도 특히 우울증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이 우울증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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