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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국 청소년들의 불법약물 사용률 5년 연속 하락


미국 불법약물 사용률 감소

(문) 김정우 기자, 2007년 그러니까 지난 해에 미국에서 불법약물 사용이 줄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나왔군요?

(답) 네, 미국의 '약물남용과 정신건강관리청'이 12살 이상의 미국인 67,500명을 상대로 불법약물 사용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최근에 발표했습니다. 이 불법약물이라 하면 코카인, 헤로인, 대마초, 각종 환각제나 치료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처방약 등이 포함돼죠. 이 조사결과, 지난 2007년 12살 이상의 미국인 중 약 8 %, 1천 9백 9십만 명이 불법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중에서는 5명 중 한 명이 불법약물을 사용한 셈입니다. 이비율은 2006년에는 8.3% 였으니까, 그나마 조금 떨어진 수치죠.

(문) 그런데 불법약물에 손을 대는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불법 약물은 어떤 것입니까?

(답) 영어로 마리화나라고 부르죠. 바로 대마초입니다. 2007년 약 1천 4백 4십만 명의 미국인들이 대마초를 피웠고요, 다음으론 6백 9십만 명이 신경안정제를, 그리고 2백 1십만 명은 코카인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미국 안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이 무려 1천 4백 4십만 명이나 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답) 네, 2007년에 불법약물에 처음으로 손을 댄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이 대마초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매일 약 6천 명이 대마초 피우는 것을 배운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뉴질랜드와 함께 선진국가 중에서 국민들의 대마초 흡연율이 최고인 나랍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단체들은 대마초 흡연 금지 규정이 별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대마초를 합법화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문) 우리가 보통 마약이라고 하면 바로 코카인과 헤로인을 말하는데, 이 두 물질의 사용실태는 어떻게 나왔나요?

(답) 2006년과 2007년을 비교해 보면, 코카인 사용은 약 4분의 1이, 헤로인 사용은 3분의 1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독성 마약의사용이 줄어든 것은 마약 공급이 줄고, 마약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의 분석입니다.

(문) 불법약물 복용 실태를 연령별로 보면 어떻습니까?

(답) 네, 12살부터 17살에 해당되는 청소년들의 약물사용 비율은 지난 5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비율도 줄었다는군요. 전문가들은 마약이나 술, 담배를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사람들은 평생 이런 것들을 달고 다니기가 쉽다는데요, 청소년들의 약물복용이 줄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연령대별 조사에서 특이했던 점은 '베이비부머' 세대라고도 하죠, 미국에서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인 1946년과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이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하는데요, 이 세대의 약물사용이 일년 새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백악관 전국마약통제정책국의 존 월터스 국장은 이 베이비 부머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마약 사용과 같은 자기 파괴적인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자, 이밖에도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내용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 네, 조사 보고서는 18살 이상의 미국인 중 약 2천 4백 3십만 명의 미국인들이 정신적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정신적 피로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약물을 사용할 확률이 정상인들보다 두 배나 높다고 합니다. 또 미국의 젊은이들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통증완화제를 마약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문) 이와 함께 미국인들의 약물사용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즉 WHO도 흥미로운 지적을 했던데요?

(답) 네, WHO가 미국을 포함한 17개국의 약물복용 실태를 조사해 본 결과 미국인들은 다른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마초 흡연률은 뉴질랜드와 수위를 다투지만, 다른 약물들의 사용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더 엄격한 음주정책과 마약근절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약물사용율이 높다는 사실이 좀 의외죠.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률

(문) 김정우 기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답) 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병 사례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도대체 흡연으로 얼마나 많은 수의 암 사례가 발생했나요?

(답) 네, CDC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9년과 2004년 사이 흡연으로 인해 약 240만 건의 암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담배를 피우면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 상식인데, 흡연이 주로 어떤 종류의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나요?

(답) 집계된 240만 건 가운데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폐암과 기관지암의 비율이 반을 넘었습니다. 폐암 가운데 87%는 이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흡연은 백혈병, 후두, 위, 췌장, 신장, 방광, 식도, 경부암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담배를 피우면 폐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장기에도 암을 유발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군요. 그런데,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률이 지역이나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던데요?

(답) 네, 미국 서부 지역이 흡연과 관련된 암 발생률이 가장 낮았고요, 반면 켄터키주가 폐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주로 나타났습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담배관련 암은 중남미계나 백인종에 비해 흑인 남성 사이에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니까, 흑인 남성이 담배를 다른 인종보다 많이 피운다는 얘기겠죠?

(문) 이 흡연이 단지 암만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겠죠?

(답) 그렇습니다. 물론 흡연은 미국 안에서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지목되는 원인 가운데 3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흡연은 예방이 가능한 조기사망, 다시 말해 돌연사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조기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에 흡연으로 43만 8000명이 조기사망하는 데요, 이런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가운데 3만 8000명은 직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아니고 옆에서 간접적으로 흡연을 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간접 흡연도 얼마나 무서운 건지 이 수치로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문) 흡연은 사람이 죽는 것만이 아니라 이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도 만만치 않겠죠?

(답) 그렇습니다. 흡연은 미국에서 술과 교통사고, 자살, 후천성면역결핍증, 살인, 마약중독보다 사망원인 중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CDC는 지적합니다. 살인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흡연이라는 얘기죠? 또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용과 생산성 손실액은 한 해에 약 167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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