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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로싱’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사회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최근 탈북자 문제를 다룬 영화 `크로싱' 시사회가 열렸는데요, 무려 1천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시사회에는 특히 캐나다 연방 하원과 지역 의회 의원들도 참석했는데요, 행사 주최 측은 북한 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이 겪는 아픔을 생생하게 다룬 영화 '크로싱' 시사회가 지난 달 25일 토론토의 가든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시사회에는 캐나다 연방과 지역 국회의원들, 유명 방송인, 캐나다 주재 외교관들, 국제 인권단체 대표들을 포함, 약 1천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이경복 북한인권협의회 회장입니다.

"시사회니까 그렇게 많이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회원들이나 정치인 등 지역 유지들에게만 초청장을 보냈거든요. 근데 막무가내로 밀려들어와서 그 홀이 8백80석인데 꽉 차가지고 자리가 모자라서 의자 동원해서 한 9백 명 이상이 오셨어요. 대성황을 이뤘죠."

이경복 회장은 시사회장 분위기 뿐 아니라 이를 취재한 지역 방송의 보도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북한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세계 사람들이 너무 모르고 있으니까 알려야 되고, 알리는 것에 그치지 말고 무슨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유엔 차원에서 또는 국가 차원에서 뭔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이구동성으로 똑같은 얘기를 하네요."

한국의 인기배우 차인표가 주연한 영화 '크로싱'은 결핵으로 죽어가는 아내의 약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의 한 가장이 겪는 비극적인 얘기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해 큰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9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최근 제81회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돼 본선 진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사회에 참석한 쥬디 스그로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북한 가족의 비극에 마음이 아팠다며, 북한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스그로 의원과 지역 의원들은 특히 동료 의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연방 의회와 온타리오 주 의회에서 각각 시사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의 이경복 회장은 '크로싱'이 영화 장르였기 때문에 정치인 등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신문기사나 보도로 알아서 느끼는 것과 예술 형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영화나 연극, 노래 등 예술매체를 통해서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확인해 본 결과."

이 회장은 이번 시사회를 계기로 캐나다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인권 개선과 연계하는 등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캐나다가 유엔에서 차지하는 분담금이 상당하지 않습니까? 그 만큼 많은 돈을 유엔에 출연하니까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그거죠,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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