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뉴스 초점] 영변 핵시설에서 어떤 움직임 있었나 - 구체적 내용 밝혀져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어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원상 복구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어떻게 그 구체적인 내용이 좀 밝혀졌습니까?

답)네,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졌습니다.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영변 핵시설에서 창고에 넣어놨던 일부 장비를 다시 끄집어 냈다고 합니다. 또 파괴된 냉각탑 주변도 청소했다고 합니다,

문)북한이 영변에 있는 미국 전문가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그 같은 행동을 보였다니, 이는 미국에게 '우리가 원상복구에 착수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연극으로 볼 수도 있을 것같은데요. 과연 이같은 행동을 원상복구라고 볼 수 있을까요?

문)미국이나 한국 당국자들은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원상복구다, 아니다'라는 언급을 일체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조치가 미국을 겨냥해 빨리 테러 지원국 해제를 하라는 일종의 무언의 시위인만큼, 가급적 여기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미국과 한국은 검증 문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진정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되려면 검증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분명히 밝혔듯이 북한이 해야 할 일은 검증 체계를 마무리 하는 일이며 그같은 검증체계는 국제적 기준을 넘어서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문)미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죠?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중국에 간다는데, 혹시 베이징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날 가능성은 없나요?

답)북한이 영변 핵시설 원상 복구를 할 것 같다는 신호가 있자 미국은 힐 차관보와 성김 대북 협상 특사를 베이징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의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일본의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국장도 베이징에 갑니다. 따라서 5일 베이징에는 미국과 한국,일본, 중국 4자 접촉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에 올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원상 복구한다면 이는 북한의 비핵화가 뒷걸음 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북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일까요?

답)관측통들은 북한이 원상복구 조치를 통해 조그만 이익을 볼 가능성은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검증 문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또 미국에 테러지원국 해제를 압박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북한은 이 과정에서 '시간과 기회'라는 보다 큰 이익을 놓칠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진영은 모두 북한 핵 협상 과정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렇게 검증을 거부하고 핵시설을 원상 복구할 경우 미국의 차기 행정부는 북한을 '못 믿을 협상 상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내년에 핵 문제는 물론이고 미국과의 관계를 풀어가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그러니까, 소탐대실, 눈앞에 작은 이익을 위해 보다 큰 이익을 놓치지 마라는 얘기군요.

문)방금 미국의 차기 행정부 얘기를 했습니다만,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존 맥케인 후보의 대북정책이 궁금한데요?

답)앞서 김근삼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맥케인 후보의 북한 정책은 부시 행정부 1기 시절의 원칙적인 대북 정책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에드 로이스 의원은 미 공화당의 중진 의원으로 한반도 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인데요.

로이스 의원은 맥케인 후보가 대북 정책에 대해서 크게 비핵화와 인권 상황 개선이라는 두 가지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특히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최 기자, 어제 저희가 미국의 인권 단체가 북한의 인권탄압 책임자 명단 작성과 처벌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드렸잖습니까? 그렇다면 북한의 대표적인 인권 탄압 기구인 국가안전보위부 책임자가 이 명단에 가장 먼저 오를 것 같은데, 현재 보위부장은 누구입니까?

답)탈북자들은 현재 국가안전보위부의 최고 책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윤대일 씨는 북한에서 보위부 지도원으로 있다가 지난 1998년 남한에 온 탈북자인데요. 윤대일 씨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91년부터 김영룡을 보위부 제1부부장으로 임명하고 보위부장은 공석으로 놔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위부장을 겸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는 것입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