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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유엔, 북한의 올해 작황 부실 예측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 최 기자, 콩 국수 좋아합니까? 북한의 식량 사정이 상당히 심각한 것 같군요. 얼마 전 평양에서는 '허기를 늦추는 콩국수'가 개발됐다는데, 식량 사정이 그만큼 빡빡하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유엔은 북한의 올해 작황이 나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요?

답)네, 유엔산하기구인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올해 수확량이 3백60만t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평년작에 비해 30-40만t정도 줄어든 것입니다. 식량 농업 기구의 아시아 담당자인 쳉팡씨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세계식량계획도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죠?

답)네, 앞서 베이징에서 온기흥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 도 오늘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 6백20만 명을 위한 긴급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문)최 기자, 과거 김일성 주석은 지난 1962년 북한 주민들에게 "이 밥에 고깃국을 먹게 해주겠다"라고 약속했는데, 그로부터 반세기가 흘렀지만 북한은 아직도 아직도 식량난을 겪고있어요. 북한이 이렇게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는 이유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계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은 경지 면적이 전국토의 17%인 2백만 정보밖에 안되는 데다가 인구는 2천만이 넘습니다. 땅은 없고 인구는 많은 것입니다. 따라서 식량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도 남한처럼 수출을 많이 해서 외국에서 외화를 벌어 그 돈으로 곡물을 사먹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농업에도 자력갱생을 고집하고 있어 식량난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그런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식량 문제를 풀기 위해 입버릇처럼 '적기적작, 농지정리, 종자혁명'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최고 지도자가 이렇게 '먹는 문제'를 강조해도 식량 문제가 안풀리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답)농업 전문가들은 북한의 수뇌부가 농업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지엽말단적인 문제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식량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기존의 협동농장 체제를 가족농으로 바꾸기만 해도 쌀 소출이 2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문)협동농장을 가족농으로 바꾸면 식량난이 풀릴 것이라니 귀가 번쩍 뜨이는 애기인데요, 왜 그런지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답)평야가 많은 평안도 지역의 쌀 소출은 1헥타르당 2.5t 정도이고 함경도는 그 절반인 1t에 불과합니다. 반면 남한과 중국은 헥타르당 5t 정도의 소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남한과 중국의 농부가 북한에 비해 2배 이상의 소출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같은 집단농장 체제에서는 농민들의 생산 의욕이 떨어져 소출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1978년 등소평이 집단농장을 가족농으로 전환한후 식량 생산이 늘어나 지금은 13억 인구가 배불리 먹고 남는 식량은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문)그렇다면 북한도 협동농장을 가족농으로 바꾸면 식량난이 해소될 수 있을텐데요?

답)이민복씨는 과거 북한에서 농업 문제를 연구하다가 남한에 온 탈북자인데요. 이민복씨에 따르면 지난 90년대 식량 문제를 풀기위해 가족농 문제를 상부에 제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 수뇌부는 이같은 건의를 '반동적' 또는 '정치적 문제'라며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식량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이 눈앞에 있는데도 북한 수뇌부가 귀를 막고 있다니, 답답한 얘기군요.

문)자, 이제 미국쪽으로 눈길을 돌려볼까요.미국 공화당이 좀 운이 없는 것인가요? 허리케인 구스타브때문에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가 축소됐다구요?

답)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피해를 우려해 정치인 연설같은 정치 프로그램을 줄이고 그대신 수재민 지원쪽으로 행사의 초점을 바꿨습니다.

문)공화당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강정책을 채택했다는데, 민주당보다 강경한 내용입니까?

답)민주당보다 강경한 편입니다. 공화당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 활동에 대해 충분한 해명과 함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해체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문)북한 외무성의 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이 귀담아 들어야 할 얘기같군요.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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