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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축함 구호품 싣고 그루지야 도착 (E)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난민이 된 그루지아 서부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구호물품을 실은 미 해군 구축함이 그루지아 흑해 바투미 항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 군이 지난 2주일 동안 점령했던 일부 지역들에서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그루지아 당국자들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 해군 구축함 '맥홀'은 담요와 식수, 우유, 이유식, 기저귀, 위생용품 같은 구호물품을 싣고 24일 바투미 항에 도착했습니다. 배가 항구에 입항하는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을 분배하는 일입니다.

미국 국제개발처의 헨리에타 호어 국장은 1천3백만 달러 어치의 구호물품이 도착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히면서, 추가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루지아의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가 설치한 도로장애물들 때문에 구호물자를 분배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호어 국장은 도로 위에 아직도 검문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접근이 불가능하다면서, 그 때문에 지원을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인도적 구호물품을 전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바투미 항은 개방됐지만, 북쪽으로 80km 떨어진 전략적 석유항구인 포티는 실질적으로 폐쇄된 상태입니다. 분노한 그루지아 주민들이 지난 23일 시위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그루지아 다른 카프카즈 공화국들, 그리고 중앙 아시아로 물품들이 드나드는 관문인 포티 외곽의 도로장애물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루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55km 떨어진 고리 인근에서 24일 열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루지아 당국자들은 철로에 설치된 지뢰가 사고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지난 22일, 1주일 이상 점령했던 고리에서 철수했지만, 아직도 고리 외곽의 주요 도로상에 있는 검문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루지아 보안 책임자인 카하 루마야 씨는 러시아가 여전히 그루지아 영토의 상당 부분과 주요 도로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에 말했습니다.

루마야 씨는 러시아가 군대를 일부 철수했지만 고리 인근 지역에서 적어도 8개, 그리고 서부 지역에서도 8개 내지 9개의 검문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루마야 씨는 러시아의 한 군 장성으로부터 며칠 내에 일부 도로장애물들이 제거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군은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아 주위의 '보안지대'에 주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이 철수한 후 고리를 둘러본 결과, 러시아 군이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 광범위한 혼란과 약탈의 증거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군복을 입은 러시아 군인들이 은행들의 정문에 있는 방탄 유리를 부수는 모습의 동영상들이 올랐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TBC 은행의 미하일 지오르가드제 씨는 러시아 군인들이 컴퓨터 등 모든 것을 가져갔고, 현금을 강탈하기 위해 현금지급기도 고장냈다고 말했습니다.

지오르가드제 씨는 유튜브에 오른 약탈 장면들은 은행 감시카메라에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리 주민들은 현지를 방문한 언론인들에게 약탈과 파괴가 어느 정도인지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민들은 러시아 전투기들이 집속탄을 투하한 주거 지역과, 러시아 군인들이 고리 외곽의 한 어장의 거의 전체 주민들을 몰아내기 위해 전기가 충전된 금속봉들을 사용한 지역 등으로 기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언론센터'까지 개설했습니다.

이 센터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로 미국에서 교육받은 지로기 멜라드제 변호사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1주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리에 폭탄을 투하해 주민들이 언덕 위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드제 변호사는 주민들이 숲 속으로 피신해 그 곳에서 살았고 사흘 전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러시아 전투기들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공습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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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U.S. ship carrying humanitarian aid has arrived in Georgia's Black Sea port of Batumi carrying humanitarian aid for residents of western Georgia displaced by Russia's recent military incursion. From the Georgian city of Gori, VOA's Peter Heinlein reports, authorities are assessing the destruction as Russian troops pull back from some areas they occupied for much of the past two weeks.


The USS McFaul sailed into Batumi Sunday loaded with blankets, bottled water, milk, baby food, diapers and hygiene kits. That was the easy part. The next challenge is to distribute the aid to those who need it.

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director Henrietta Fore told VOA this week that $13 million of U.S. aid has arrived, and more is coming. But Russian roadblocks are impeding the flow in many places.

"There are still checkpoints on the roads," Fore said. "That to us is an indication that it is not free access for humanitarian supplies or assessments. Through our non-governmental partners, we're able to get to many parts of Georgia, but we need access. So, roadblocks make it difficult for humanitarian assistance to get through to people most in need."

While Batumi is open, the strategic oil port of Poti, 80 kilometers to the north, is essentially closed. Despite a protest march by angry Georgians Saturday, Russia is maintaining roadblocks outside Poti, which is the gateway for merchandise moving to Georgia, other Caucasus republics and Central Asia.

In another development, a Georgian train struck what authorities say was a mine Sunday near the town of Gori, 55 kilometers northwest of the capital, Tbilisi. Russian troops withdrew from Gori Friday after more than a week of occupation, but still maintain a checkpoint on a main road just outside the city.

Georgia's security chief, Kakha Lumaya, tells VOA Russia still controls many of his country's key roads and large chunks of territory, in what the European Union and the United States call a violation of a French-mediated cease-fire Russia agreed to earlier this month.

"What concerns us is that they pulled out some of their troops, they maintain at least eight checkpoints across the region, and another eight or nine in the western part of the country, including areas, which have never been part of any conflict zone, areas where there has never been any Russian military presence, including peacekeepers," Lumaya said.

Lumaya says he has been assured by a senior Russian general that some of the roadblocks would be removed within a few days. But Russian forces will apparently stay in a "security zone" around the Russian-held regions of South Ossetia and Abkhazia, adding significantly to the amount of Georgian territory they control.

A tour of Gori after the Russian pullback revealed widespread evidence of mayhem and looting, apparently by Russian troops and irregular forces who descended on the town. Videos posted on the internet site, YouTube, clearly show uniformed Russian soldiers smashing in bulletproof glass fronts of banks in Gori's main square, directly in front of a towering statue of the city's most famous native son, former Soviet dictator Joseph Stalin. Mikheil Giorgadze of the TBC Bank examined the destruction.

"Russian soldiers took everything. The computers. Everything," Giorgadze said. "You see the ATM [automatic teller] machine is broken, they were trying take money from these boxes. See they were trying."

Giorgadze says the entire looting episode posted on YouTube was captured by the bank's security cameras.

Gori residents were eager to show visiting journalists the extent of the looting and destruction. They have opened a media center to take reporters on guided tours, including the sites where they say Russian planes dropped cluster bombs in a residential area, and where they say soldiers used electrically charged metal rods to wipe out almost the entire population of a fish farm outside the city.

Girogi Meladze, a U.S.-educated lawyer working at the center, says Russian jets dropped bombs over Gori day and night for a week, forcing residents to flee to the hills above the city.

"They went to the forests up there and they lived in the forests, and we get the first people coming back three-four days ago. The morning of [August] 8 is when everything started," Meladze said. "So, then it was going up and down, up and down, but the planes never stopped from [the] eighth to 15."

Standing in the town square here in Gori, it is hard to miss the irony of the statue of Stalin, peering out over the square at the smashed windows and buildings looted by Russian sold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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