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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현지 보도] 대회 첫 날… 미셸 오바마 연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의 후보를 공식 확정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나흘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미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며, 이번 대선은 미 역사상 첫 흑백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 나가 있는 손지흔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문: 손지흔 기자!

답: 네, 저는 덴버에 있는 스포츠 경기장, 펩시 센터 (Pepsi Center)에 나와 있습니다.

문: 현재 그 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민주당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까?

답: 공식적으로는 아직 개막 전입니다. 덴버 시간으로 오후 1시 10분 현재 펩시 센터 안에는 대부분의 좌석들이 비어있고 주최 측 관계자들과 국내외 취재진의 모습이 주로 보입니다. 첫 날 행사는 이 곳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첫 날 기조연설을 맡은 오바마 의원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어린 두 딸들과 함께 펩시 센터를 방문해 연단과 시설을 둘러보고 갔습니다.

문: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데요. 취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답: 네, 취재 열기가 대단합니다. 올해 47살인 바락 오바마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전세계 1만 5천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의 앤드류 스틸 (Andrew steele) 워싱턴 지국장의 말입니다.

스틸 지국장은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뉴스는 언제나 국제뉴스라며, 이번 전당대회도 BBC방송에 큰 스토리"라고 말했습니다. 스틸 지국장은 영국에서는 오바마의 인기가 독일에서 만큼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의 록스타 요소 때문에 영국인들 사이에서도 미국정치보다는 오바마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NHK방송의 카메라 기자, 다구치 야스오 (Taguchi Yasuo)씨는 일본인들은 오바마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다구치 기자는 "오바마 의원은 부시 대통령과 다르고, 매우 젊고, 언제나 변화를 강조해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구치 기자는 특히, 일본에서도 전통적인 정치인들이 권력을 잡고 있어서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며, 그런 면에서 일본과 미국의 정치 상황이 비슷하고 일본인들이 오바마 의원과 통하는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처럼 미국의 전당대회는 매번 열릴 때 마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전당대회가 어떤 건지 소개해주시죠.

답: 네, 미국의 44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올해 대선은 오는 11월 4일 실시됩니다. 전당대회는 대선에 나설 각 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초대형 정치행사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민주당은 바락 오바마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그리고 부통령 후보로는 조셉 바이든 델라웨어 주 상원의원이 나서게 됩니다.

문: 올해는 유명한 대도시 대신 중서부의 중소 도시가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는데요. 덴버는 어떤 곳이며, 덴버가 이번 전당대회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소개해주시죠.

답: 네, 덴버는 록키산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콜로라도 주의 주도입니다. 인구는 59만명 정도로 미국 도시들 중 26번째로 크고, 이번에 꼭 1백 년만에 전당대회를 다시 유치하는 겁니다.

존 히킨루퍼 (John Hickenlooper) 덴버 시장은 "덴버는 이번 전당대회를 위해 2년을 준비했고 가장 특출난 보안인력과 소방대원, 경찰관들을 동원해 40시간 이상 추가 훈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히킨루퍼 시장은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며, 덴버의 식당과 호텔 등 덴버 시 전체가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총력을 기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끝으로, 첫 날 주요 행사 일정을 소개해주시죠.

답: 네, 덴버시간으로 오후 3시에 하워드 딘 (Howard Dean) 민주당 전국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는 것으로 전당대회의 개막을 알립니다. 첫 날은 '하나의 나라 (One Nation)'라는 주제로 10대 때 프로농구 선수되는 게 꿈이었던 오바마 의원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의 인생사를 조명할 예정입니다.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은 오바마 의원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맡았습니다. 한편, 오바마 의원은 오는 27일 이 곳 덴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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